Archive for May 13th, 2007

May 13, 2007: 7:57 am: bluemosesErudition

‘말이나 다수결이 아닌 피와 쇠’를 내세운 군국주의 프로이센은 “나랏돈의 6분의 5를 군대에” 집중시켜 38개주를 통합한 독일제국을 건립했다. “조리있는 말보다 정확하게 조준해서 쏜 총알이 훨씬 낫다”고 말하는 이들과 ‘안보’가 아닌 ‘평화’를 논할 수 있을까. ‘비판적 평화연구’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 7:13 am: bluemosesErudition

“통일노동자당의 기본노선은 ‘전쟁과 혁명을 병행한다’이다. 여기서 전쟁은 파시스트들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인데, 이 전쟁에서 공화국 측은 물자와 국제적인 지원에서 열세에 놓여 있다. 그러니 언뜻 보기에는 혁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내분을 방지하고, 전선을 한 군데로 결집하는, 일단 전쟁에서 이긴 다음에 혁명을 추진한다고 하는 현실적인 단계론적 사고방식이 타당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중략) 농업국인 스페인에서 혁명을 진전시킨다는 것은 낡은 봉건적 관행과 제도를 타파하고 집산화를 이룩해 전쟁에서의 궁극적인 승리 요인이 될 수 있는 민중과의 접촉 저변을 넓힌다는 것을 뜻한다. 오웰이 지적하듯이 프랑코는 단순히 이탈리아와 독일의 꼭두각시가 아니었다. 그는 봉건적 대지주와 연결되어 … 교권주의적, 군국주의적 반동을 표방하는 존재였다. 게다가 부정한 돈벌이 집단인 귀족과 교회에는 반대하지만 파시즘이 좀더 현대적인 형태로 나타날 때 그 지지자로 변하는 부르주아지의 세력 또한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혁명을 중단시키는 것은 잠시 움츠러든 이들에게 활개를 칠 기회를 주는 것이요, 이것이 결국 전쟁에서의 패배로 이어지는 것임은 명확”했다(강유원, 2004). 참고로, 기동전과 진지전이 함께 가야함을 ‘대장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