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11th, 2009

November 11, 2009: 7:17 pm: bluemosesErudition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당연한 것이 당연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기도 없이는 이유 없이 멀어지고, 이유 없이 쇠락한다. 은총이 아닌 세속의 시류 속에 영혼을 내어 맡기기 때문이다. 그렇다.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당연한 것이 당연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 7:08 pm: bluemosesErudition

사역에 함몰되는 이에게. ‘남은 힘으로 사랑하지 말고, 십일조를 떼어놓듯 소중한 이들을 먼저 사랑하자.’ 사랑의 동심원적 확장을 견지하지 않으면, 결국 사명도 무너진다. 그런 식의 사랑은 삶의 원천을 당연시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홀대하며, 하염없이 외연의 [경계가 아닌] 위계를 올라서기 때문이다. 사명이 야망으로 변질되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자.’(마6:33) 위계에서 경계로 나아가자. 이것이 바로, 은송림이 지향하는 바다.

: 6:50 pm: bluemosesErudition

“외적 권위가 필요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옳거나 그르다고 느끼게 되는가.” 그 준거는 공감에 있다. 두 갈래의 길. 1) 욕망을 정당화할 것인가(윤리), 2) 의지의 준칙과 보편적 법칙을 일치시킬 것인가(도덕). 타자를 수단[으로서만]이 아닌 목적으로서 대하는,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