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2nd, 2012

December 22, 2012: 10:23 pm: bluemosesErudition

억압된 격정이 정제되지 않은 어휘로 표출된다. 적체된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선 두 가지가 요청된다. 정산과 단절.

: 3:54 pm: bluemosesErudition

Q. 일부 기업은 몇가지 단어로 자기소개서를 필터링한다고 들었다. 지원서류를 보는 관점이 있다면?

A. “우리 회사는 서류전형을 어떤 기업보다 더 꼼꼼하게 살펴본다. 인사담당자와 현업부서 관계자를 포함한 30여명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열흘가량 합숙을 하면서 검토한다. 보통 한명의 지원자가 낸 서류를 세 차례씩 들여다본다. 서류전형을 제대로 안하면, 많은 지원자들이 자신을 내보일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자질, 꿈이 일관성있게 제시돼야 한다. 백화점식으로 이것저것 나열한 이들은 낭패를 볼 거다. 화려한 포트폴리오보다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항목에서 충분히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게 낫다.”

Q. 에스케이텔레콤 직원들의 하루를 모의체험하도록 하는 독특한 평가가 있다던데.

A. “일명 ‘시뮬레이션 엑서사이즈(simulation exercise)’라는 그룹활동이다. 실제 우리 회사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50개씩 제시한다. 팀장은 출장을 떠났고, 남아 있는 팀원들이 6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식의 설정이다. 분위기도 근무환경처럼 만들어준다. 때때로 돌발적 상황도 제시된다. 갑자기 중간보고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가는 식이다. 이런 모든 과정을 면접관들이 관찰하면서 하나하나 기록한다. 긴 시간 동안 관찰하다보면, 지혜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이들도 보이고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는 이들도 보인다. 50개 과제를 다 해결했느냐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 해결하려 했느냐가 더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 Screening ▷ Se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