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재미있구먼. 자네는 자신이 쓸데없는 교과들을 지정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나 않을까 하여 다중을 두려워하는 사람같아 보이니 말일세. 하긴 이런 걸 확신한다는 것은 그렇게 대수롭지 않은 것이 아니라 힘든 일이지. 즉 이 교과들을 통해서 각자의 혼의 어떤 기관(organon)이 순수화되어(ekkathairetai), [그동안의] 다른 활동들로 인해서 소실되고 눈멀어 버린 이 기관이, 눈 만 개보다도 더 보전될 가치가 있는 이 기관이 다시 점화(點火)된다는 것을 말일세.”

플라톤, <<국가>>, 527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