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타니 키드
Hannibal Barca, Scipio Africanus
Manlius Torquatus, Valerius Corvinus
“니체에게는 초월적인 이데아가 없으므로 세계는 닫힌 계(界) 안에서 무의미한 영원 회귀만을 반복하게 된다. 초인이라고 불리는 소수의 위버멘슈만 이 로도스에서 창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열등한 대다수에게는 폐쇄 속의 반복을 사랑하는 운명애만 주어져 있다.”(장정일)
* 힘이 무엇이고,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모호하다. 공허한 단어에 저마다 수많은 의지를 담는다. 팬시한 레토릭이다.
Psalm 33:10-12 ESV
The Lord brings the counsel of the nations to nothing; he frustrates the plans of the peoples. The counsel of the Lord stands forever, the plans of his heart to all generations. Blessed is the nation whose God is the Lord, the people whom he has chosen as his heritage!
미숙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섯 해 전의 오만이 떠올랐고, 상이한 이유로 옛적 그의 냉담을 수긍하게 되었다. 암울한 공허는, 부정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타인의 안목으로 직시하는 외양의 초라함에 기인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애석한 기만이라는 것을 기억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