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18

June 1, 2018: 9:25 pm: bluemosesErudition

실천문학사, 퇴계원으로 사옥 이전

: 9:18 pm: bluemosesErudition

강남구의 일반계고 대학진학률은 2018년 46.7%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2017년 48.8%와 비교해도 2.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 종로학원은 “서울 강남구 일반고교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은 학생부중심 전형 수시 비율이 증가한 점, 2018년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정시 전형에서 영어 영향력이 낮아진 점 등으로 재수생이 늘어난 까닭”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이 좋지 않고, 영어 성적에서의 비교 우위였던 장점이 약해지면서 대입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9:13 pm: bluemosesErudition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의 저자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선진국의 대입 시험은 논술형이 기본이다. 대입 시험을 전과목 객관식으로 치르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합니다.

: 3:16 pm: bluemosesErudition

김원, 김정한, 김종훈, 서영인, 장성규, 황인찬 등 <실천문학> 편집위원 6명은 16일 ‘계간 <실천문학> 편집위원을 사퇴하며’라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에서 편집위원들은 “3월11일에 있었던 주식회사 실천문학사의 주주총회는 1980년부터 시작된 계간 <실천문학>의 역사적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몇몇 대주주에 의해 계간 <실천문학>이 주식회사법을 기준으로 하여 출판사 경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그들의 ‘배당금’을 침해하는 ‘계륵’으로 규정되었다”고 개탄했다. 성명은 “주식회사 실천문학사가 본래 정신과는 정반대로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에 의해 오직 ‘주식 표 대결’로 그 정체성이 결정되는 상황”을 거론하며 “자본의 논리에 의한 소수 대주주의 독점적인 출판사 운영과 계간 <실천문학> 편집권의 장악”에 우려를 표했다. 편집위원들은 “2016년 3월11일의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계간 <실천문학>이 지향했던 대안적 사유와 문학적 형상화의 변증법적 결합을 위한 지난 36년간의 고난한 작업이 쓰라린 패배로, 아니 어이없는 희극으로 종결되었”다며 편집위원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영진 실천문학사 신임 대표는 “출판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방도는 없이 편집권 독립만 내세워서는 곤란하다”며 “출판사 경영과 잡지의 생명력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고민 끝에 대표이사 직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천문학>을 내는 데 순 제작비만 1년에 6400만원 적자가 나고 인건비와 경상비를 포함하면 연 1억 가까운 결손이 발생하는데도 그에 대한 대책이 없다. 대표이사를 맡고서 확인해 보니 밀린 인세가 2억원이 넘고 회사 잔고가 바닥이라 제작비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선은 철저한 내핍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 봉급도 받지 않을 생각이고 사무실도 더 작은 곳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천문학사가 공적 측면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주주들의 권한 행사를 막고 소수 문인들이 대표와 이사진을 계승하는 기존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대주주라고는 해도 내가 이 출판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없고, 필요하다면 내가 가진 주식을 다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 12:26 pm: bluemosesErudition

“시를 쓰고 있으면 쉽게 들키고 싶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시가 암호처럼 보이면, 암호를 풀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시는 더 이상 읽히지 않게 될 거 같아요. 사실은 아무것도 완전히 해결된 게 없는데도, 암호가 풀려버린 기분이 들면 사고가 거기서 멈춰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쉽게 읽히고, 쉽게 들키지 않는 시를 쓰고 싶어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를 찾는 그의 작업은 필연적으로 거인의 어깨 위가 아닌 땅바닥에서 이뤄진다. 열악한 조망에 답답할 순 있겠지만 진짜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시인은 거기서 흙탑을 쌓아 올리지 않는다. 시는 거인의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차곡차곡 쌓아 올려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평생 나를 부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게 제가 갖고 싶은 ‘시적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