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혼자 있곤 해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지만 결국 시는 문장으로 쓰는 거잖아요. 힘이 있는 문장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전적으로 개입된, 나를 움직이는 문장인가. 혼자 있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시적 현실’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시는 쓸 수 없는 것 같아요.”(장혜령)
“주로 혼자 있곤 해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지만 결국 시는 문장으로 쓰는 거잖아요. 힘이 있는 문장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전적으로 개입된, 나를 움직이는 문장인가. 혼자 있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시적 현실’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시는 쓸 수 없는 것 같아요.”(장혜령)
“학업을 마치고 몇 군데 직장을 옮겨 다니다 20년 가까이 조그만 가구점을 운영했다. 관광버스로 잠시 경력을 쌓고 시내버스 입사 5년 차다. 고단한 삶이었으나 머리맡에 늘 책을 두고 지냈다. 이 책이다 싶으면 몸에 밸 때까지 읽었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 버스 운전대만 잡으면 누군가 자꾸 이야기를 불러주었다.”(허혁)
Rana Ayyub. “지난 달, 최소한 지난 2주 동안, 내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를 한 뒤로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저널리즘 단체에서 큰 관심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내게 다른 나라로 망명하라고 조언했죠. 그러나 그건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원하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들은 내가 나라를 떠나게 하기 위해서, 나를 신용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런 짓을 벌인 것이죠.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겁먹거나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낄 것이었으면 이런 형태의 저널리즘을 10년 동안이나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나는 나의 저널리즘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들에게 (내가 인도를 떠나는) 기쁨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인도는 매우 중요한 언론의 자유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아주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나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우리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망명한다면, 내가 하는 저널리즘을 믿는 우리나라의 사람들을 실망시킬 것입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내 나라로 돌아갈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고 나는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 나는 절대 그들에게 내가 떠나는 만족감을 주지 않을 것이니 함께 버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