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20th, 2018

September 20, 2018: 11:44 am: bluemosesErudition

1. 월간중앙(2018. 02)

열아홉 살 때 “정결한 사랑, 문학과 나 사이에 어떤 매개항도 두지 말 것. 아름답고 힘 있는 문학을 할 것”을 결심하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그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조차 시신을 붙들고 울면서도 속으론 어떤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는 오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자전적 소설인 듯한 글이 많다. 그는 언젠가 강연에서 “자신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하듯이 써야 하고 남의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하듯 써야 한다”면서 “그래서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면이 보인다. 안쓰러움, 비루함, 자기 목숨을 먼저 챙기는 것. 작가는 이것을 살펴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안 된다. 작가가 자기 내면에 솔직하지 못하면 독자에게 전달이 안 된다. 자기 안에서 글을 끌어내야 한다. 그게 작가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작가에겐 나를 표출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남의 시선이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 11:41 am: bluemosesErudition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을 인용해 둘의 차이를 이렇게 말한다. “단편소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라고 묻는 것인데, 콩트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라고 묻는 것이다.” <천 개의 고원>에는 이런 말도 있다. “단편소설은 마지막 소식인 반면 콩트는 최초의 이야기이다.”(La nouvelle est une derniere nouvelle, tandis que le conte est un premier conte)

: 12:48 am: bluemosesErudition

손원일선교센터는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원일다락방’의 새 이름이다. 2층 건물을 헐고 현대식 4층 건물로 새로 지어 해군·해병대 선교의 신앙훈련장과 선교역사박물관 등으로 사용한다. 연말에 설계를 시작해 내년 중순 착공하고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선교센터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김혁수(대한민국잠수함연맹 회장·예비역 해군준장) 해군중앙교회 장로는 27일 “원일다락방이 낡고 균열이 심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런 영향 때문인지 신앙훈련을 받는 장교 등이 20∼30명에서 올해는 7명까지 줄었다. 그래서 연건평 2640㎡ 규모로 새 건물을 지을 것”이라고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원일다락방은 1973년 해군장교 예배와 성경공부, 기도모임 등을 했던 옥포선교회로 시작됐다. 1980년 초 대한민국 해군 창설자인 손원일(1909∼1980) 제독의 부인 홍은혜(2017년 4월 작고) 권사가 신앙공동체 시설인 다락방 건축 기도에 적극 참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등에게 건축 후원을 요청했고 1983년 3월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