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14th, 2019

February 14, 2019: 9:37 pm: bluemosesErudition

오즈 야스지로,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

이마무라 쇼헤이, <우나기 선생>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 9:34 pm: bluemosesErudition

“2006년 칸영화제에서 <괴물>이 최초로 공개되었을 때 수많은 반응이 쏟아져 나왔지만 많고 많은 평론가와 기자 들의 그 어떤 코멘트보다 내 가슴에 강렬하게 새겨진 건 일본의 어느 나이 든 영화제작자의 코멘트였다. “이것은 마치 이마무라 쇼헤이가 만든 괴수 영화 같다.” 매우 가슴 설레고 영광스러운 코멘트였다. 이마무라 쇼헤이라는 거장의 이름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을 준비할 때도 그의 역작 중 하나인 <복수는 나의 것>, 실제 일본 연쇄살인마의 흔적을 그린 이 괴력의 작품에서 큰 영감과 자극을 받았고, <돼지와 군함>이라든가 <붉은 살의> 등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들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봉준호)

: 8:18 pm: bluemosesErudition

하나님 나라(방향), 성령 충만(동력),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1:18)

: 8:14 pm: bluemosesErudition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 것도 바꾸지 않았습니다.”(태극당)

: 3:49 pm: bluemosesErudition

“김수영은 1966년 내 시의 비밀은 내 번역을 보면 안다라고 말한 바있다. 나는 차라리 그의 비밀의 상당 부분은 그가 번역을 했건 안 했건 그가 읽은 것 속에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그의 시를 이해하는 데 아주 필요하고 긴요한 일이다. 그 작업은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시·산문에 나오는 책·사람 이름의 목록이라도 만들고, 어떻게 그가 그 책이나 사람을 읽었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가 자유롭게 접근한 일본어·영어로 씌어진 책에 나는 그만큼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한다. 오래 전에 생트 뵈브는 브왈로를 평하면서, 그는 핀다로스를 헌신적으로 사랑했지만 그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쓴 바 있다. 내가 그런 평가의 대상이 되지나 않을까 두렵다.”(김현)

: 3:14 pm: bluemosesErudition

“에릭 로메르는 다른 누벨바그 감독에 비해 훨씬 뒤늦게 알려졌지만 ‘최후의 누벨바그’라는 말을 들을 만큼 가장 지속적으로 누벨바그 영화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감독이다. 60년에 발표한 그의 첫 장편영화 <사자의 신호>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로메르는 동료들이 영화감독으로 전업해 활동하고 있는 동안에 <카이에 뒤 시네마>를 지키면서 편집장을 역임했고 서서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준비하고 있었다. 로메르의 야심은 18세기 철학자 파스칼, 라브와이예르, 라 로슈푸코 등과 같은 ‘도덕주의자’(Moraliste)의 실천을 영화로 옮기려는 것이다. 프랑스말로 도덕주의자는 도덕이라는 말의 일반적인 뜻과는 다르다. ‘도덕주의자’는 인간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과연 로메르의 영화는 “난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도중 뭘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행동이 아닌 생각을 담은 영화 말이다”라고 말한 언명을 증명하는 바가 있다. 로메르는 식탁에서 등장인물이 파스칼의 철학을 읊는 따위의 사소한 대화장면에서도 등장인물의 마음을 읽어내는 놀라운 영화기법과 정신의 소유자다.”

: 1:34 pm: bluemosesErudition

“작곡가 드보르작은 새로운 곡을 쓸 때마다 ‘하나님과 함께’라는 문구를, 끝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할지어다’라고 썼습니다. 세바스찬 바흐는 그의 악보의 여백에 쉴 새 없이 ‘SDG(soli deo gloria)’ 혹은 ‘어린 양께 영광을’이라고 썼습니다.”

: 1:16 am: bluemosesErudition

If my Valentine you won’t be,

I’ll hang myself on your Christmas tree.

—————————————————- 1956. 2. 14. Cuba, Ernest Heming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