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은 상당수 시민의 열망이다. 그러나 집값이 너무 빨리 내리면 나라 경제가 쑥대밭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A라는 회사원이 시가 5억원 상당의 주택을 매입하려면 은행에서 3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때문이다. 이는 주택 시가의 일정 비율만큼만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규제다. 그런데 A씨 집의 가격이 4억원으로 떨어졌다고 치자. 시가 4억원인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돈은 2억4000만원(4억원의 60%)에 불과하다. 대출금 액수가 3억원인 그는 ‘현재’ 주택 시세로 빌릴 수 있는 돈(2억4000만원)보다 6000만원을 더 대출한 상태가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은행은 6000만원을 당장 ‘토해내라’고 그에게 요청한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그의 집을 압류하고 경매에 걸어버릴 수 있다.”
* “집값 하락→주택담보 [가치 대비] 대출 [인정] 비율(이하 LTV) 상승→상환 압력→주택 급매→집값 추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