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를 딴 뒤에는 도시 속 작은학교 운동을 벌이던 선배를 따라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과 관련한 일을 하게 됐다. 아이들이 대를 이어 빈곤해지는 가장 큰 이유가 학업 중단이라는 보고서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상담만이 아니라 교육과 치유, 돌봄이 동시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학교를 만들어야겠다고 설득하며 돌아다녔다. 2002년 1월, 결국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성장학교 별’을 시작했다.” “서구에서 가장 효과가 확실했던 자살 예방책이 공동체의 복원이었다고 한다. 동네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 필요할 때 도움의 손을 내밀자 자살률이 현격하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김현수)

* 사사화된 영성의 제고는, 터무니 없는 공염불이거나 날조된 기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