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편에서는 가장 올바른 것(to dikaiotaton)을 궁극적으로는 적도(適度, to metrion)인 것으로 보고 있다.” “‘히브리스’는 한마디로 말해서 알맞은 정도(적도)를 짓밟거나 뭉개 버리는 짓거리에 대한 지칭이다. 그것은 오만 무례 또는 오만 방자함인데, 이는 남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저 자신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만약에 누군가가 한층 작은 것들에 알맞은 정도(적도)를 무시하고서 한층 큰 것들을 부여한다면, 즉 배에 돛을, 몸에 영양을, 혼들에 통치권들(권력들이나 관직들, archai)을 그리한다면, 아마도 모든 것이 뒤집어지거나 파멸할 것이며, ‘히브리스(hybris)’에 빠져듦으로써 일부는 질병들로 내닫고, 일부는 히브리스의 산물인 올바르지 못한 상태(불의, adikia)로 내닫습니다.”(691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