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5th, 2016

February 5, 2016: 8:32 pm: bluemosesErudition

정서몸짓

: 12:43 pm: bluemosesErudition

“우리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생각하고 저 현묘한 허공에 무한히 펼쳐진 갤럭시를 생각할 때, ‘공부’가 겨우 요따위 밴댕이 콧구멍만한 서울의 시공에 집약된다는 것은 감내하기 어려운 위선이요 치졸함이건만, 우리 5천만 동포의 현실적 가치관은 공부의 다른 의미를 허용하지 않는다.”(김용옥)

: 12:39 pm: bluemosesErudition

“폴리스는 전쟁국가였다. 도시국가간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전사(Warrior)들을 길러내지 못하면 존속이 불가능한 커뮤니티 형태였다. 따라서 희랍의 모든 교육이념은 어떻게 이상적인 전사를 길러내느냐 하는 명제로 집약된다. 플라톤의 <국가>를 읽어보면 너무도 끔찍한 전체주의적 사유에 치를 떨게 된다. 가혹한 몸 규율의 강요, 철저한 재산공유, 우생학적 목적을 위한 가족관계의 철저한 파기, 엄마·아버지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결혼은 완벽하게 국가가 조종한다, 애조풍의 리디아 음악이나 흥겨운 이오니아 음악이 금지되고 용기를 북돋는 도리아 음악, 극기와 절제를 자아내는 프리지아 음악만 허용된다, 시인이나 비극적 드라마는 추방된다. 이러한 괴이한 교육론도 그가 처한 아테네의 현실 속에서는 매우 리얼한 현실적인 이상이었다.”

: 12:37 pm: bluemosesErudition

<도덕경> 51장에 보면, “도는 생(生)하는 것이고 덕은 축(畜)하는 것이다”(道生之, 德畜之)라는 함축된 명제가 있다. 도는 생생(生生)하는 천지 그 자체를 일컫는 것이라면 덕이란 그 천지의 생생지덕을 몸에 축적해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도는 스스로 그러한 것(自然)이다. 그것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다. 교육이란 축적해 나가는 과정, 즉 덕(德)의 측면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