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를 허용하면 누구나 면허 없이 택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신념은 본의 아니게 진실을 왜곡한다. 거의 모든 것을 비판하다 보면, 어느덧 저들이 서있는 토대마저 저버리고 만다.
“1989년 이후 나는 변했다. 그때까지 나는 종래의 마르크스주의적 정당이나 국가에 대해 비판적이었는데, 그 비판은 그들이 계속해서 강고하게 존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었다. 그들이 존속하는 한 단지 그것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무언가를 했다는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침내 그들이 붕괴했을 때 나는 역설적이게도 나 자신이 그들에게 의존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뭔가 적극적인 것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칸트에 대해 사고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때부터였다.”
“나는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이론을 제출하고 싶었다. … 그런데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이론을 제출할 때는 그것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