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18th, 2019

April 18, 2019: 8:29 pm: bluemosesErudition

《장자》 〈양생주 養生主>편. 위나라 왕 문혜군이 포정의 솜씨에 감탄하여 묻자, 포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귀하게 여기는 것은 도(道)입니다. 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소만 보여 손을 댈 수 없었으나, 3년이 지나자 어느새 소의 온 모습은 눈에 띄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정신으로 소를 대하지 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감각을 멈추고 소의 몸이 생긴 그대로 따라갑니다. 천리(天理)를 따라 쇠가죽과 고기, 살과 뼈 사이의 커다란 틈새에 칼을 찔러 넣고 빈 결을 따라 칼을 움직입니다.”

“솜씨 좋은 소 잡이가 1년 만에 칼을 바꾸는 것은 살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소 잡이는 달마다 칼을 바꾸는데 이는 무리하게 뼈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칼은 19년이나 되어 수천 마리의 소를 잡았지만 칼날은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습니다. 뼈마디에는 틈새가 있고 칼날에는 두께가 없습니다. 두께 없는 것을 틈새에 넣으니, 널찍하여 칼날을 움직이는 데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19년이 되었어도 칼날이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근육과 뼈가 엉긴 곳에 이를 때마다 저는 그 일의 어려움을 알고 두려워하여 경계하며 천천히 손을 움직여서 칼의 움직임을 아주 미묘하게 합니다. 살이 뼈에서 털썩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흙덩이가 땅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칼을 든 채 일어나서 둘레를 살펴보며 머뭇거리다가 흐뭇해져 칼을 씻어 챙겨 넣습니다.”

: 7:03 pm: bluemosesErudition

“똑같은 문구가 소매에 새겨진 셔츠만 별도로 주문해 입어요. 좌우명(座右銘)이란 단어 뜻이 뭔지 아세요. ‘내가 앉은 곳 오른쪽에 글귀를 새겨라’란 의미입니다.”

“머리를 기르면 사람들이 쉽게 인지한다.사람이 차별화 포인트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One of them)이 된다.”

몇 년 전 빅데이터로 1년 내 그만두는 사원의 특징을 분석한 적이 있다. 회사가 집과 먼 사람, 집은 멀지 않지만 회사로 오는 방법이 복잡한 사람, 왕따이면서 SNS를 5개 이상 쓰는 사람, 질문이 많은 사람, 감성적인 사람 5가지 요인을 도출했다. 그는 “이런 특징을 가진 사원들은 뽑지 않는다.”

“변호사 같은 전문직들은 할 일이 없어질 거예요. 최근 강연에서 어떤 대학생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회계학과 학생이다. 담당 교수님이 말하길 기업에서 회계를 담당하는 회계원(accountant)이 없어지는 것이지, 회계사가 없어지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해줬어요. ‘없어질 겁니다‘라고요. 전자 세금 계산서가 나오면서 회계사의 기장업무도 자동화됩니다. 기업 회계를 감사할 사람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러면 제일 큰 갈등은 대학에서 나올 거예요. 대학 목표가 직업인 양성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졸자들이 전문능력을 못 가지면 대학이 가장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어요.”

“일단 회사를 ‘도구’로 보면 재밌어집니다. ‘회사에 없어도 스스로 먹고살 판인데 회사가 돈을 준다’는 마인드셋을 가져야 해요. 조직의 후광 없어도 어디서든 일할 나의 전문성을 길러야 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세요. 직장인들 책 읽는 시간 없다는데 거짓말입니다. 책은 안 보고 영화감상은 하거든요. 전직을 하려면 최소 5년전에 시작하고 나의 자질을 알아주는 곳으로 가세요. 수많은 직장인이 퇴사 6개월 전에 바리스타 공부해서 카페 엽니다. 무조건 망합니다.”

: 12:51 am: bluemosesErudition

“바리새인들은 성경에 그들의 전통을 덧붙였고 사두개인들은 성경에서 초자연적인 것을 제거하였다. 두 부류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이 지닌 권위를 가벼이 여겼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성경을 공허하게 만든다고, 그리고 사두개인들은 성경에 무지하다고 질책하셨다.”(존 스토트,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