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4th, 2019

December 24, 2019: 7:07 pm: bluemosesErudition

김소월(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정지용(조셉 트럼블 스티크니), 김지하(폴 엘뤼아르)

: 1:42 am: bluemosesErudition

“먼저 천연 소금으로는 ‘천일염’과 ‘암염’이 있고, 가공 소금으로는 ‘정제염’과 ‘재제염’이 있는데요, 천일염은 앞서 보신 것처럼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들어내는 것이고, 암염은 소금광산을 캐서 만들어내는데, 과거에는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육지가 되면서 소금 성분이 굳은 것입니다. 천일염은 세계 소금 생산량의 35%, 암염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기계 장치로 여과해 생산하는데, 주로 과자류나 가공 식품에 많이 사용하고요. 여기에 인공감미료인 MSG를 섞은 소금을 ‘맛소금’이라고 합니다. ‘재제염’이란 것도 있는데요. ‘천일염’을 녹여서 팔팔 끓였다가 다시 건조시켜 만들어내는데 ‘꽃소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가공소금들은 인공적인 불순물 제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당연히 천연소금보다 위생적입니다. 하지만 염분이 99% 이상으로 너무 높고, 미네랄이 거의 없어서 같은 양의 소금을 먹는다면 건강에는 좋지 않겠죠. 천일염이 다른 소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세계적인 명품 소금인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도 미네랄 함량이 훨씬 뛰어난데요. 우리나라 천일염이 마그네슘은 6배 이상, 칼륨은 5배 이상, 칼슘 함량은 2배 이상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품질은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인데, 가격은 아직 그만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의 가격은 1kg에 8천7백 원 선이지만, 국산 천일염은 불과 4백 원 정도로 2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