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긴 세월동안 도시 생활의 분요함과 세속적인 삶이 가져다 주는 환희와 흥분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 채, 오로지 왕이신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초점을 둔 앙망을 신실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학수고대하는 청년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영토의 끝자락이자 문명의 오지인 유대 광야 빈들에서 깊은 말씀연구와 기도에 주력했던 것입니다. (중략) 세례 요한이 빈들에 있었다는 것은 고독과 절제, 초점 잡힌 말씀묵상과 기도, 소박한 의식주, 그리고 안정되고 부요한 삶의 거부로 자신을 철저하게 담금질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김회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