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2011

November 14, 2011: 1:20 pm: bluemosesErudition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 127:1)

2. 시뮬레이션의 부재로 인해 크고 작은 사안들을 예방하지 못했다. 그러나 보다 치명적인 사실은 그것을 할 여력이 없었다는 점이다. 관대한 불평은 차후에 동일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 업무보고 시, 골자가 선명히 그려지도록 명료하게 설명할 것.

: 12:51 pm: bluemosesErudition

웹 설문조사 _ http://www.surveymonkey.com/ 혹은 구글 문서도구 설문조사 활용(매뉴얼)

November 5, 2011: 10:19 pm: bluemosesErudition

1. “하이파(Hifa)라고 하는 이스라엘 유치원이 있었어요. 유럽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가야 아이를 내줍니다. 애 혼자 돌아다니는 거 안 돼요. 영국에서는 열 살 이하의 아이가 혼자 다니면 불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어요. 부모나 대리인이 와야 아이를 내주니까 부모가 안 오면 선생님들은 자기 시간을 빼앗기는 거예요. 선생님들은 정말로 부모들이 빨리 데려가기를 원하죠. 영국 같은 경우는 2시간 이상 안 데리러 오면 사회보호시설로 넘겨버립니다. 하이파 유치원에서 자꾸 부모가 지각하니까 이런 제도를 만듭니다. 30분 늦으면 10000원, 1시간 늦으면 20000원. 이렇게 벌금제도를 만들었어요. 지각이 늦었을까요? 줄었을까요? 늘어납니다. 이건 뭐냐 하면, 사람들이 면죄부라고 생각한 거예요. 또 이왕 늦으려면 59분까지 늦어요. 30분 늦으면 10000원이니까 59분까지 놀다 가요. 실패한 정책이죠. 물질적인 인센티브, 즉 벌금을 내게 하면 지각이 줄어들 줄 알았지만, 거꾸로 된 겁니다. 그래서 이걸 없애버립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벌금 없애니까 더 늘어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물질적인 데 익숙해지고 윤리 수준을 거기에 맞춰버린 거예요.”(159~160)

2. “최근 가장 절망적이었던 게 뭐냐 하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뢰도 조사입니다. 앞서 세계가치조사에서 우리나라가 평균 이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도 수준으로는 평균 이상이에요. 전 세계 신뢰도 수준을 조사해서 전체 나라를 쭉 늘어놓고 보면 중간쯤이에요. 그런데 떨어지는 속도가 세계 1위예요. 그러니까 상당기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서로 믿는 게 있었는데, 불신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는 거예요. 급기야 [의무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인] 15세를 대상으로 조사하니까 꼴등이 됐어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앞으로 걔들이 어른이 되는 10년 내지 15년 후면 우리나라의 전체 신뢰도가 꼴찌라는 거예요. 그러면 진짜 망합니다. 신뢰도가 그 정도가 되면 나라에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어요. 모조리 물질적으로 다 보상을 해야 일이 되고, 서로 믿고 하는 게 없어요. 전부 계약으로 하고 조금만 잘못되면 소송 걸고, 무지무지하게 비용이 많이 드는 사회가 되는 겁니다.”(163~164)

3. “사실은 교육이 협력을 가르쳐야 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이란 건 경쟁만 가르치고 있죠. 정말 살인적 경쟁을 강요하죠. 그러니까 애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아까 남을 믿느냐는 신뢰도 조사에서 꼴등 나왔다고 했잖아요. 남과 협력하는 능력에서도 꼴등 나왔어요. 그런데 바로 그 열다섯 살짜리 아이들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라는 시험을 봤어요. … 거기에서 우리나라가 2등 했습니다. 3년에 한 번씩 보는데, 세 번 봐서 다 2등 했어요. 그러니까 지식은 굉장히 많이 쌓인 거예요.” “세 번 다 1등 한 나라가 있습니다. 핀란드. 핀란드 교육은 어떠냐? 등수가 없습니다. 시험은 봐요. 그러나 시험은 오로지, 선생님이 얘가 뭘 잘하고 뭘 못하나를 알기 위해서 보는 것이지 등수는 안 매깁니다. 등수 안 매기면 공부 안 할 거 같죠? 물론 얘들 공부 안 하더라구요. … 이렇게 공부를 안 하니까 애들이 지식 수준이 낮아야 되는데 얘들이 세 번 다 1등 했습니다.”(167~168)

4. “우리는 초중고 12년 동안 협력하지 않는 법을 배워요. … 12년 동안 싸우는 법을 배우고 협력하는 법을 모르니까 대학교 가면 갑자기 100등 이하로 떨어집니다. … 신이 딱 하나 바꾸는 걸 허용해주신다면, 저는 교육을 바꾸고 싶어요.”(168~170)

5.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정책이 신뢰와 협력을 촉진시키는 정책이어야 돼요. 그런데 신뢰와 협력을 없애는 정책도 있습니다. 아니 굉장히 많습니다.”(159)

* 정치경제 체제 하에서 조형된 사회적 심성의 개선은 ‘교육’에서 비롯된다, 고 믿는다. 과연 입학사정관제는 죄수의 딜레마를 사슴사냥게임으로 전환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는가. 최소 2년간 지속된 활동내역만 기입할 수 있는 <협동학습 보고서> 도입을 검토하자.

: 8:19 pm: bluemosesErudition

로베르트 미헬스의 <정당사회학>을 번역한 김학이는 “민주주의를 왜곡시키는 과두정”이 “근대성의 숙명”이라고 일침한다. 최장집의 정당체제, 정태인의 협동조합은 어떠한 복안을 갖고 있는가.

 

서론

1. 민주적 귀족정과 귀족적 민주정

2. 세습본능

3. 정당의 비대화 경향
    - 사회투쟁의 윤리적 장식으로서의 전체에 대한 관심
    - 다수를 위한 노력

 

제1부 지도자의 형성

1. 기술적, 행정적 요인

2. 심리적 요인

3. 지적 요인

 

제2부 지도자 권력의 사실적 특징

1. 지도자 권력의 안정성

2. 지도자의 권력수단으로서의 언론

3. 지도자와 대중의 현실적 관계

4. 노동운동의 관료화와 중앙집권화

5. 지도부의 권력투쟁

 

제3부 대중 지도의 심리적 영향

1. 지도자의 심리변화

2. 보나파르트주의

3. 당과 개인의 동일시

 

제4부 지도자에 대한 사회적 분석

1. 계급투쟁과 부르주아지의 분화

2. 부르주아지 출신의 사회주의 지도자

3. 조직에 의한 사회적 변화: 노동운동의 소시민학

4. 노동자들의 변별 욕구

5. 프롤레타리아트 출신의 노동지도자

6. 노동자 정당과 지식인 문제

 

제5부 종합: 조직의 과두적 경향

1. 조직의 보수적 토대

2. 민주주의와 과두정의 철칙

3. 결론

: 1:50 am: bluemosesErudition

“데이비드 베너는 하나님의 뜻을 파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주고 있다. 그 대신, 그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라고 권면하며, 이를 위해서 매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즉, 우리는 의지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발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고, 우리가 지닌 모든 갈망을 버릴 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진상을 파악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과 상관이 있다기보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즉 하나님을 추구하는 것과 상관이 있다는 것이다.”(Gerald Sitter)

* “이 책은 의지를 어떻게 길들일 것인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관한 책이다.”

November 4, 2011: 3:11 am: bluemosesErudition

1. “그럼 이 동네(Emilia Romagna)에서 이런 신뢰가 어떻게 발생했을까요. 이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믿게 됐을까요. … 노동자와 사장이 같은 공산당원이에요. … 그러니까 여기는 기술이나 노하우 이런 것들이 공공재예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125~126)

2. “이 지역을 비롯해 이탈리아 중북부에는 미국의 월마트 이런 게 없어요. 들어올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쿱 이탈리아(Coop Italia)라고 하는 소매점 체인이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생협에서 파는 거 별거 없죠. 법으로 제한이 되어 있어요. 먹을 것하고 먹을 것 관련된 것으로만. 쿱 이탈이아도 협동조합인데, 여기에서는 다 팔아요. 모든 게 다 있어요. 그러니까 월마트 같은 게 들어와도 살아남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소매점이 있으면 이게 농업 협동조합이랑 또 연결되어 있을 거 아니예요. 여기에 들어가는 신발도 신발 협동조합이랑 연결되어 있어요. 모든 제품이 협동조합이 공급하고 협동조합원들이 소비하는 거예요. … 공급자도 소비자도 다 같은 협동조합원이니까, 가격이 오를 때에는 오르는 폭을 줄여줘요. … 반면에 가격이 떨어졌을 때에는 소비자가 시세보다 비싸게 사줘요.”(136~137)

3. “협동조합들은 세계와 경쟁해요. 그러니까 망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협동조합의 가장 큰 적은 중국이에요. 협동조합이 망하면 이렇게 합니다. 레가 밑에 여러 협동조합이 있잖아요? 경쟁하다 하나가 망해서 10명의 실업이 발생하잖아요. 그럼 이 협동조합의 상위단체는 이 10명을 다른 데로 보낼 의무가 있어요. 다른 데 잘되는 협동조합도 있을 거 아니예요. 그럼 이 노동자들을 교육을 시켜서 잘되는 협동조합으로 보냅니다. 그러니까 자체 내에서 실업을 해결해버려요. 만일 정말 전체가 다 어렵다면 임금을 낮추어서 고용을 유지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게 조정이 됩니다.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신뢰가 있으니까. 국가가 이렇게 하는 걸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이라고 합니다.”(137)

4. “볼로냐대학 경제학부에 스테파노 자마니(Stefano Zamagni)라는 유명한 교수가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보러 가면 다 자마니 교수하고 인터뷰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똑똑한 인재는 안 갈 거 아니냐. 임금이 올라가봐야 초임의 6배 올라가는데’ 그랬더니 ‘너 바보냐?’ 그러는 거예요. ‘돈만 갖고 사냐? 자기가 기업 내에서 민주주의적인 결정권을 가진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모르니?’ 그렇게 물어보는데, 실제로 전 모르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에 들어가서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 내 스스로 기업의 중요한 결정을 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죠.”(138~139)

*  “협동조합은 스스로 모여서 자본을 모아서 공장을 세우고 스스로 고용됩니다.”(119)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연대의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제일 임금이 낮은 사람하고 제일 임금이 높은 사람과의 차이가 1대 6을 넘지 못합니다.”(120) “협동조합의 핵심은 1인 1표입니다.”(114) 그리고 상술한 모든 것의 토대, 생산자와 소비자의 일치, 즉 ‘수요’의 확보.

November 1, 2011: 12:36 pm: bluemosesErudition

사이언스(Science) 정기 구독

: 12:15 pm: bluemosesErudition

1931년 U.S. Travelers Insurance Company의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던 하인리히(H W. Heinrich)는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를 출간한다.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중상자가 1명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 1:52 am: bluemosesErudition

1. “상호성은 영어로 reciprocity인데 호혜성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의미하죠. 상대방이 협력할 때는 나도 협력하고, 상대방이 배반하면 나도 배반한다. 이때 상대방이 협력할 때 내가 협력하는 경우만 떼어서 호혜성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110)

2. “악셀로드(Robert Axelrod)라는 학자가 1980년대에,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계속 반복했어요. 두 사람이 만나서 동시에 서로 C, D를 선택하는 거죠. 예를 들어 나는 C, 상대방은 D를 선택하면, 상대방안 4점 얻고 나는 1점 얻는 거죠. 둘 다 C, C면 3점씩 얻고, 둘 다 D, D면 2점씩 얻고. 이렇게 하면 한 게임 끝나는 거예요. 그 다음에 그 게임을 또 해요. … 두 번에 걸쳐서 이 토너먼트 게임을 했는데, 세계적인 경제학자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 등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참여했습니다. 그때 1등한 게 바로 TFT라고 하는 전략입니다. … 상대방이 잘해주면 나도 잘해주고 나한테 잘못하면 응징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전에 한 걸 따라하는 거예요. 상대방이 바로 앞에서 나를 배반했으면 나도 배반하고, 상대방이 협력했으면 나고 협력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점수를 많이 땁니다.”(96)

3. “TFT는 ‘황금률’하고 통합니다. 옛날에 도덕적으로 얘기한 게 다 논리적, 수학적 근거가 있어요. 황금률이 무엇이냐 하면, ‘네가 대접받기 원하는 대로 남에게 대접하라’이죠. … 공자님이 ‘네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하지 마라(已所不慾 勿施於人)’고 했는데, 같은 말입니다.”(97)

: 1:48 am: bluemosesErudition

이타적일수록 지혜로워진다. “‘은사’라는 것은 나를 위해 쓰면 드러나지 않는데 … 하나님께서는 남을 위해 쓰는 달란트는 얼마든지 부어주셨습니다. 내가 전혀 자신이 없던 영역이라도 하나님께서 무궁무진하게 쏟아부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