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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는 이미 피크를 지났다. 나는 한국학자 이어령이 쓴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최근 다시 읽었다. 일본이 ‘재팬 이즈 넘버원’으로 통하던 시절에 쓰여진 책인데, 현재의 일본인들에게 매우 시사적이다.”(가라타니 고진)
“1982년 출간돼 35년이 지났지만 … 두고두고 읽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는 서평이 줄을 잇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문명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은 ‘한국의 知를 읽다’(노마 히데키 엮음)라는 책에서 한국의 지(知)를 만나게 해 준 단 한 권의 책으로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꼽았다.”
“일본은 확대지향적이었을 때 언제나 패배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이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것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들은 ‘확대지향성’을 가슴속에 방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은 그들의 축소지향성이 확대지향으로 변할 때 주변 국가에도 위험을 주었다. 그들의 뛰어난 문화는 모두 ‘축소지향’에서 비롯된다. ‘확대지향’이 될 때 그들의 섬세한 성품은 변질되고 만다. 참다운 대국이 되고 싶으면 더 작아지지 않으면 안 된다. 오니(도깨비)가 되지 말고 잇슨보시(난쟁이)가 되어야 일본은 더욱 빛날 것이다.”(이어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