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인지 부조화'


February 1, 2019: 4:14 pm: bluemosesErudition

11~12. 2012년에 발표된 미국 일리노이대 심리학과 연구팀의 9ㆍ11 테러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좋은 답이 될 것 같다. 연구팀은 1차 실험에서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로 향하는 사진을 보여준 뒤 세계무역센터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세워진 이슬람 커뮤니티 센터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여기서 진보파와 보수파의 견해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2차 실험은 다른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되 한 가지를 추가했다. 건강 유지와 관련된 세 차례의 질문에 연속해서 대답하게 만든 것이다. 이때 한 그룹에는 “왜?”라고, 다른 그룹에는 “어떻게?”라고 물었다. 그 결과 “왜?”에 답변한 그룹은 이슬람 커뮤니티 센터에 대해 좀 더 온건한 견해를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파와 진보파의 답변이 서로 근접한 것이다. 이와 달리 “어떻게?” 그룹에선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왜?’라는 질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자신과 반대되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추상적 사고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질문은 당장 눈앞에 있는 특정한 대상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13. 미국 야구계에 떠도는 말 중에 이런 게 있다. “이론은 칫솔과 같다. 모든 이들은 각자 자기만의 이론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이론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69. 대학원생들에게 월급을 조금 주면 “돈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공부를 위해서 하는 일이므로 월급이 없더라도 만족한다”고 말하지만, 월급을 올려주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불평이 많아지는 것도 같은 경우라 볼 수 있다. 인지부조화 이론은 당시 미국 심리학회를 폭풍처럼 강타했다.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는 걸 드라마틱하게 증명해보였기 때문이다. 페스팅거는 “실제로 인간의 행동은 보상 이론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없다. 인간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위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단히 놀라운 정신적 활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114~115. 1889년 3월 31일 프랑스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완성된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의 에펠탑은 320.75m의 높이로 강철 대들보에 의한 건물이라는 선축의 신시대를 선언하는 동시에 강철의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_ 강준만, <소통의 무기>, 개마고원, 2017.

August 13, 2017: 11:40 pm: bluemosesErudition

1956 허버트 사이먼, 제한된 합리성

1957 레온 페스팅거, 인지 부조화

August 10, 2017: 3:06 pm: bluemosesErudition

“사교육을 비판하는 사람은 어떤 사교육도 시켜서는 안 되는 건가. 논쟁적 주제다. 외고 폐지를 주장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두 아들을 외고에 보냈고, 외고 출신은 설립 목적에 맞도록 인문계로만 진학해야 한다고 말하던 조국 민정수석은 외고 출신인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걸 허용했다. 제도가 나쁜 것과 개개인이 나쁜 제도 안에서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믿는 나는 이 점에 관해 이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인지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생각과 행동 간에 충돌이 일어날 때 생각을 바꾸기보다는 생각에 행동을 맞추는 게 사람이라고 한다. 사교육을 비판했더라도 자식을 대치동 학원으로 보내게 되면 사교육을 비판하는 일은 그만두는 게 상식인데 그 [사걱세] 간부는 사교육 비판 강연을 하고 다녀 인기 스타가 되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위선이라고 말한다.”

* ‘이데아’와 ‘정의감’으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한 자에게 예고된 바는 뭇매 뿐이다. 명심하자.

July 25, 2014: 12:22 pm: bluemosesErudition

과학의 권위는 인지 부조화를 지양하는 집단지성의 산물이다.

* 참고 : posting 1, 2

January 24, 2014: 9:40 pm: bluemosesErudition

0. champ, illusio, habitus

1. Spiritual but not Religious

2. Paradigm Shift = Reform Frame

3. The Institution of Heart

4. Traum und Schranke

5. Incarnation : A & not A

6. Association

* 인지 부조화에 토대한 자기계발의 윤리

January 17, 2014: 12:20 pm: bluemosesErudition

0. “인간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양립 불가능한 생각들이 심리적 대립을 일으킬 때, 적절한 조건 하에서 자신의 믿음에 맞추어 행동을 바꾸기보다는 행동에 따라 믿음을 조정하는 동인을 형성한다.”

1. 예언이 빗나갈 때. “대홍수가 찾아오기 전날 밤, 신분을 숨긴 연구자들과 신자들은 계시를 받기 위해 매리언 키치의 거실에 모였다. (중략) 태도를 180도 바꾼 키치 여사는 ABC 방송국과 CBS 방송국, <뉴욕 타임스>지에 전화를 걸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페스팅거는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하고 믿었다. (중략) 페스팅거는 우리가 불협화음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동인에 의한 것이라고 썼다. 우리는 평생 자신의 믿음과 일치되는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에 자신의 믿음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두며, 자신이 이미 저질러놓은 것을 의심케 하는 모순된 정보는 무시해버린다.”

2. “믿음이 깨어지고 우리가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새로운 패턴이 형성되는 곳 안에 말이다. 누가 알겠는가? 자신을 합리화시키려는 마음을 억누르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믿음이 생겨나는지? 페스팅거는 이러한 현상을 한 번도 연구하지 않았다. 부조화가 어떻게 의심을 일으키고, 그 의심이 광명을 이끄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누군가는 합리화를 전략으로 선택하고, 다른 누군가는 믿음을 수정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한 바 없었다.”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요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처럼 오랫동안 불협화음을 견딜 수 있으며, 우리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해서 그들의 인내력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었다. 훨씬 폭넓은 인생을 추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3. “새로운 정보에 부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여 인지 부조화에 대응하는 사람들을 연구하지 못한다면 인지 부조화 이론이 인간 경험의 중요한 측면을 놓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나고 내가 왜 이곳에 와 있는지 모른다. 내가 린다 산토를 찾아 온 것은 부조화를 견디는 사람이 그것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이야기 중간에 끼여 있다. 어떠한 합리화도 정당화도 하지 않은 채 패러다임을 미결 상태로 내버려두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조화와 부조화 사이에 매달려 침묵하고 있다. 평화롭다. 페스팅거의 실험이 놓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조화와 부조화 사이, 새로운 이론과 새로운 믿음이 탄생하는 그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이다.”

* ”신경학자 V. S. 라마찬드란 박사는 현재 거부와 수정을 담당하는 신경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박사는 좌반구 어딘가에 ‘결점을 지적하는’ 신경 장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장치는 우리의 굳건한 믿음 체계에 일격을 가하는 어떤 것을 발견할 때 작은 신경 전달 물질로 신호를 보내어 우리로 하여금 부조화를 겪게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반구 쪽에 시냅스와 세포로 구성된 강력하고 탁월한 이야기꾼이 있어 이 뿔난 적군을 때때로 물리친다.”

January 6, 2014: 10:38 am: bluemosesErudition

인지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동원되는 기제: “우리의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돌이킬 수 있는 것을 맞춰가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pril 12, 2012: 2:11 am: bluemosesErudition

“이념이 욕망의 가면이라면, 윤리는 이념이란 가면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욕망의 얼굴이다. … 기실 진보좌파 진영에서 개탄하는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은 계급이라는 범주에 국한하여 보상 차원에서 대중의 행위를 재단하는 경제주의적 비판이다. 도저한 경제이성적 관점에 입각하여 대중의 행위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좌파 엘리트의 입론은 주류 경제학의 시장주의적 견해와 다를 바 없다. 현실과 괴리된 가정을 기준으로 사태를 해명하고자 시도하면서, 대중의 행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분개하며 훈계하는 것은 일종의 난센스이다. 인지 부조화 이론이 역설하듯, 대중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유념해 두어야 한다. 위선의 합리화는 욕망의 정당한 표출을 위한 사회적 방어기제이며, 그것이 당대 사회의 전면적 요구일 때 윤리의 외연을 넓혀 이전 시대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가치를 아무러 갈등 없이 수용한다. … 대중은 약자이지만 강자의 이데올로기를 좇으며 동류의 계급을 변호하지 않는다. 내신성적이 30등인 학생에게 비슷한 서열의 무리는 부정하고 싶은 또래집단에 지나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민주주의 하에서 대중은 약자로서 사회적 차별에 신음하지만 강자로서 자신에게 이로운 차별은 옹호하기에, 궁극적으로는 차별의 기준을 수용하며 위계의 상승에 전념하게 된다.”(HE, 2010: 94~96)

* 홍은택의 「블루 아메리카나를 찾아서」가 뇌리에 맴도는, 19대 총선이었다(2012. 4. 11).

December 12, 2010: 11:03 pm: bluemosesErudition

1. 레온 페스팅거가 1957년에 발표한 인지 부조화 이론(A Theory of Cognitive Dissonance)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행동은 보상 이론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없다. 인간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위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단히 놀라운 정신적 활동을 한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

2. 스캇 펙(M. Scott Peck)에 따르면 ‘악’은 자기성찰을 거부한다. “악이란 ‘자신의 병적인 자아의 정체를 방어하고 보전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파괴하는 데 힘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희생양을 찾는 것’이다. … 그 지배 관계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이 부모 자녀 관계다.”(160~161)

* “아빠, ‘악(evil)’이라는 말은 ‘산다(live)’라는 말의 철자를 거꾸로 늘어놓은 거예요.”(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