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3년전 오늘과 같은 점이 있다면,

동일한 숙제를 시나브로 커버린 소년이 수행한다는 사실이다.

하염없이 부끄러운 초고를 손에 쥔 채.

 

혹 3년전 오늘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형제들의 연주를 들으며 다락방에서 안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차이를 생성하는 삶의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