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참여정부 <국토 균형발전 특별법>과 <동북아 금융허브 3단계 추진 로드맵> 발표
* 노무현 정책 캘린더의 분기점
2003년 12월, 참여정부 <국토 균형발전 특별법>과 <동북아 금융허브 3단계 추진 로드맵> 발표
* 노무현 정책 캘린더의 분기점
주 하나님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보니, 여름 과일 한 광주리가 있었다. 주님께서 물으신다.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여름 과일 한 광주리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끝장났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그 날이 오면, 궁궐에서 부르는 노래가 통곡으로 바뀔 것이다.” 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다.(아모스 8:1~4)
“‘여름’이라는 히브리어 단어(카이쯔)와 ‘끝’을 의미하는 단어(케쯔)는 유사하게 발음됩니다. 아모스는 ‘여름 과일’을 말하며 풍요로움과 평화를 기대하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이 오히려 … 멸망과 황폐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기대를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용서란, 수용 가능한 상식의 한계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행적을 기억하자. 제자들의 변화 시점은 부활 직후가 아니라 감격 이후이다(요 21:14). 목자의 길을 걷기로 한다. 그것의 본질은 하나, 아가페의 계승이다.
사랑의 동심원적 확장은 이웃을 자신처럼 위하는 마음의 지경을 넓히는 것이며, 그 임계점에선 언제나 용서의 관문을 열어야 한다. 지금 이러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속하자, 그리스도를 본받아(2011. 3. 1).
연단의 이유를 찾고 있다. ‘페어플레이 대상이 아닌 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아모스의 시대, 에스라를 묵상한다. 공의가 기준이 되는 삶은 도래할 수 있을까.
Education as Social Dynamic Force
데이비드 하비는 ‘공간’에 천착하여, 국토개발에 종속되어 한갓 지리정보 제공에 머물렀던 지리학의 생동적인 면모를 발굴함으로써, 기존의 탐구 영역과 무관하였던 정치경제학적 사태의 본질을 해명할 수 있었다. 교육학은 일상의 화제이나 현실의 변혁과 요원하다. 아무런 발언력이 없는 피동적인 의제가 진리를 발현하는 학문일 수 있는가.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인적자원 배출을 목표로, 각급의 다양한 학교 내/외부를 고찰하고 개편하는 행위를 교육학이라 할 수 있을까. 교육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교육은 학습을 통제하고 추동하는 메커니즘이다. 즉, 무엇이 알 만한 가치가 있는지 규정하고, 그것을 습득하지 않으면 도태되도록 설정함으로써 사회의 미래(향방)를 견인(기획)한다. 교육학은 교육의 형성 과정을 파악하고 그것의 향후 경로를 조정하는 일체의 지적 노고이다.
1. “초보인 여러분들에게, 여러분이 참여하기로 선택한 학계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사상가들은 연구와 생활을 분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그들은 연구와 생활 두 가지를 서로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듯하며, 어느 한쪽을 다른 한쪽의 강화를 위해 이용하고자 한다. 물론 그러한 분리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불성실한 연구 관습에서 비롯된 지배적 관행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훌륭한 연구자적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줄 생활 방식을 계획하는 귀한 기회가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학자가 된다는 것은 경력의 선택인 동시에 생활 방식의 선택이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지식 노동자는 자기 연구의 완성을 향하여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형성한다. 자신의 잠재 능력과 기회를 실현하기 위하여 그는 훌륭한 장인의 자질을 중심으로 하는 성격을 구축한다.”(240~241)
2. ”그렇다면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해답은 자료철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학자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일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많은 독창적인 저자들은 일지를 기록해두는데, 사회학자의 체계적인 성찰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런 자료철에는 개인적인 경험과 전문적인 활동, 진행중인 연구와 계획된 연구가 포함된다. 지적 장인으로서 여러분은 이 자료철을 통해 지적 활동과 개인적 경험을 종합해야 한다.”(241)
3. “적절한 자료철을 보존하고 자기 성찰의 습관을 계발함으로써 자신의 내면 세계가 항상 깨어 있도록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어떤 사건과 생각에 큰 감동을 느낄 때마다 그낭 지나치지 않고 자료철에 집어넣어 그것이 시사하는 바를 유추하고, 그 감정이나 생각이 얼마나 바보스러운지 혹은 어떻게 그것을 생산적인 형태로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자료철은 글 쓰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글쓰기에 숙달할 수 없다. 자료철을 계속 정리함으로써 작가로서 실험할 수 있고, 그래서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료철을 보존하는 것은 통제된 경험을 쌓는 것이다.”(242)
4. “연구 진행을 잘하는 사회과학자는 항상 여러 계획, 즉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래서 문제는 항상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요 문제를 위한 특별한 자료철을 준비해서 자신을 위해, 그리고 동료들과의 토론을 위해 기록하고 또 기록해야 한다. 때때로 매우 주의 깊게 목적 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다시 검토해보아야 하며, 가끔씩은 편안한 마음으로 훑어보아야 한다.”(243)
5. “연구 계획이 ‘실제로’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다. (1) 이 발상과 계획은 나의 자료철에서 나왔고, 나의 경우 모든 연구 계획은 자료철과 함께 시작하고 끝났으며, 책을 쓰는 일은 단지 끊임없이 자료철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체계화된 산출물에 지나지 않았다. (2) 얼마 후에는 관련된 문제 전체가 나를 지배하였다. 개관적인 윤곽을 잡은 후에는 자료철 전체를 검토했는데, 내 주제와 분명히 관계가 있는 것뿐 아니라 전혀 상관없이 보이는 것까지도 검토했다. 이제까지 고립되어 있던 항목들은 서로 관련시켜 예기치 않았던 관계를 발견해냄으로써 상상력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 나는 이러한 특수한 문제들을 위해 자료철에 새로운 부분을 첨가했는데, 이는 자료철의 다른 부분에 대한 새로운 정리로 이어졌다. 자료철의 체계를 재정리하다 보면 자신의 상상력을 방치해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다른 주제에 대한 발상과 기록을 결합시키려 할 때 분명해진다. 그것은 일종의 결합 논리인데, 여기에서는 ‘우연’(chance)이 때때로 기묘하게도 중대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자료철에 기록되어 있는 지적 자료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주제에 결부시켜 보기 바란다.”(246~247)
6. “나는 최선의 지적 작업을 위한 충분한 사회적 조건은 모르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경청하는 사람들 - 때때로 그들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 을 주변에 두는 것이 그 조건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아무튼 나는 연구와 맥락을 같이하는 사고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이고 지적인 적절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내가 앞에서 말한 지적인 생활과 개인적인 생활의 융합의 한 가지 의미이다.”(247)
7. “나는 피할 수만 있다면 경험적인 연구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조사원이 없으면 대단히 힘들고, 조사원을 고용하면 조사원 자체가 더욱 많은 문제점을 일으킨다. 오늘날 사회과학이 처한 지적 상황에서는 새로운 ‘구조화’(이는 내가 설명하는 연구를 의미한다)를 통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경험적인 연구는 아무래도 빈약하고 시시하게 마련이다. 경험적 연구의 대부분은 사실상 초보자들을 위한 형식적인 훈련일 뿐이며, 보다 어려운 실질적인 사회과학 문제를 다룰 수 없는 사람들에게나 유용하다. 그런 경험적 연구는 기껏해야 한 번쯤 읽어볼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 경험적 연구의 목적은 사실에 대한 의견의 불일치나 의문을 해결하여, 모든 측면에 보다 실질적인 판단 근거를 부여함으로써 논의를 보다 유익하게 만드는 것이다.”(252)
8. “그 주제를 접하면 그것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그 주제에 민감해지고, 무엇을 경험하든, 특히 분명 무관한 듯 보이는 영역에서 그 주제를 보고 듣게 된다. 대중매체까지, 특히 저질 영화, 3류 소설, 사진 잡지, 심야의 라디오 방송 등이 중요한 의미로 새롭게 다가온다.”(259)
9. “결합될 수 있으리라 누구도 생각지 못한 개념들의 결합 - 예를 들면, 독일 철학과 영국 경제학에서 나온 개념들의 혼합 - 이 바로 그 상상력의 본질이므로, 거기에는 어떤 예기치 못한 특징이 있다. 그런 결합의 배후에는 정신의 자유분방한 활동뿐 아니라 이 세계의 의미를 파악하려는 강력한 충동이 있는데, 기술자들에게는 대개 이것이 결여되어 있다. 기술자는 지나치게 잘, 그리고 정확하게 훈련되어 있다. 이미 알려진 것에 대해서만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때로는 훈련 자체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확하지도 못하고 불규칙하기 마련인 것에 대한 저항감을 낳는다. 그러나 그러한 애매한 이미지와 의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그것을 철저리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 독창적인 개념은 항상 처음에 그런 형태로 나타난다.”(260)
10.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든 간에, ‘비교’를 통해 자료를 이해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한 문명과 역사 단계 또는 여러 단계에서 비교 가능한 사례를 찾아다니다 보면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 어떤 현상에 관련된 전 범위 혹은 보다 효과적인 관련 범위, 즉 이미 알려진 차원에 따른 변이를 포함하는 범위를 알고자 할 때 역사적 자료를 이용하게 된다. 사회학자에게 어느 정도의 세계사에 대한 지식은 꼭 필요하며, 그런 지식이 없는 사회학자는 다른 무엇을 알고 있든 간에 절름발이에 지나지 않는다.”(264)
11. “때로는 주제가 전혀 없는 책을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 책은 방법론에 대한 방법론적 서설, 이론에 대한 이론적 서설로 둘러싸인, 일련의 토픽들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이 책을 쓸 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명료성도 떨어진다.”(266)
12. “지위에 대한 욕망 때문에 학자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쓴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지위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 (1) 나의 주제는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가? (2) 글을 쓸 때 나는 나 스스로에게 어떤 지위를 요구하는가? (3) 나는 누구를 위하여 글을 쓰려고 하는가?”(268)
13. “여러분의 목적은 세계사에 출현하여 현재 존재하는 사회구조를 충분히 비교하고 이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보편적인 학문 분야를 임의로 특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신의 연구를 토픽에 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 문제에 따라 다양하게 특수화하라. 이들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것에 주저하지 말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분별 있는 연구로부터 관점, 자료, 발상, 방법을 지속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참고하도록 노력하라. 그 문제들은 ‘여러분’의 연구이며, 여러분이 한 부분을 이루는 것의 일부이다. 이상한 특수 용어를 쓰면서 ‘전문가’인 척하며 그 문제들을 은폐하려는 자들을 경계하라.”(275)
14. “아무리 간접적인 조그만 연구라 할지라도 그것을 하기 전에 20세기 후반 인류 사회의 놀라울 만큼 광대한 세계의 구조와 경향, 형태와 의미를 이해하는 항구적인 중심 과제에 맞추어 방향을 설정하라.”(276)
15.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The Sociological Imagination, 1959[2004])을 살펴보다, 재차 학위논문을 읽게 되었다. 자괴감에 괴로웠다.
* 여하튼 밀즈의 ‘지적 장인론’은 백지의 공포를 극복하는 지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