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12th, 2011

February 12, 2011: 5:14 pm: bluemosesErudition

1. “라브리는 인생의 비바람을 잠시 피해 갈 수 있는 영적 오두막입니다. 본래 라브리란 말은 불어로 원두막, 쉼터, 피난처란 뜻인데, 산이나 들에서 풀을 뜯어먹던 양들이 폭풍과 비바람을 만났을 때 잠시 쉬어 가는 곳을 의미합니다. 현대에 와서는 버스를 기다리며 비바람을 피해 가도록 정류장에 세워져 있는 조그마한 대피소를 말하기도 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라브리는 로뎀나무나 아둘람굴처럼, 자신이 처한 인생의 문제와 더불어 씨름해야 하는 곳입니다. 만약 인생의 문제로부터 도피하려고 라브리에 찾아온다면 그것은 큰 실수입니다.”(276)

2. “라브리는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대답을 탐구하는 공부방입니다. 라브리는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해 기독교가 대답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우리는 세계관 전쟁 혹은 사상의 전쟁에 직면해 있다고 믿습니다.”(277)

3. “라브리는 사랑과 진리를 실험하는 공동체입니다. 라브리는 수양관이 아닙니다. 라브리는 영육이 편히 쉬는 곳이기는 하지만 휴양소는 아닙니다. 특히 라브리는 기도원이 아닙니다. 기독교인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경건의 훈련이나 기도하는 곳과는 전혀 다릅니다.”(278)

4. “라브리는 유럽의 영적 문제에 맞서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라브리는 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난 10년 후인 1955년에 설립되었는데, 그때의 시대적 상황은 한마디로 종교적인 공황기였습니다. 즉 유럽 전체가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씨름하던 때였는데, … 반지성적인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당시의 교회는 실존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아서 감정적이고 체험적인 신앙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기독교 신앙을 무시했습니다.”(279)

5. “현재 활동하고 있는 라브리는 … 여덞 개의 합숙연구원과 두 개의 자료센터입니다. 합숙연구원은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사우스보루와 로체스타, 한국, 캐나다 등입니다. 자료센터는 호주와 독일에 있습니다.”(281)

6. “라브리의 기본적인 실제 운영원칙은 단순합니다. 실존하시는 하나님의 실재성, 하나님의 성품, 특히 그분의 사랑과 공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형제된 사람들 사이에 초자연적으로 회복된 인간관계의 실재성을 과시하는 것. 이것이 라브리 사역의 목적이요, 핵심 정신입니다.”(283)

7. “라브리는 재정 후원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거만하거나 교만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손을 벌리고 도움을 호소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실존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정 후원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필요를 라브리 가족들에게 숨기거나 알리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 이런 운영 원칙은 라브리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고 … 하나님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라브리가 불필요하게 존속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재정적인 필요가 채워지지 않고, 학생들이 찾아오지 않고, 일을 함께 하려는 간사들도 없고, 사역에 대한 아무런 비전과 소망도 없고, 열심히 일하지만 열매가 없다면, 그때는 인위적으로 라브리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폐쇄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 것입니다.”(287~288)

* 성인경(2007). <라브리의 운영 정신>, <<부드러운 칵테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꿈을 이루는 사람들.

: 2:42 pm: bluemosesErudition

“쓰레기 같은 문화는 다 불타 버리겠지만, 좋은 문화는 종말에 불타 버리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남습니다(계14:13, 벧후3:10). 이런 말씀을 믿고 카이퍼(A. Kuyper)는 네덜란드의 수상이 되어서 정치적이고 교육적인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룩한 문화적 업적은 우리의 것이며 새 땅에서도 상실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성인경, 2007: 255)

: 2:27 pm: bluemosesErudition

김인수, 김수지(2010). <우리들의 아가서>. 솔라피데.

: 2:16 pm: bluemosesErudition

“솔로몬이 죽고 르호보암이 왕위를 이었을 때 유다를 제외한 열 지파는 여로보암을 자신들의 왕으로 옹위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를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통일왕국과 구별하기 위해 우리는 북이스라엘이라 한다. 북이스라엘은 총 19명의 왕을 거쳐 호세아를 끝으로 주전 722년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다. 안타까울 정도로 북이스라엘의 모든 왕은 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앗수르는 북왕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였다. 남왕구 유다는 총 20명의 왕을 거쳐 시드기야를 끝으로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말았다. 유다의 왕들 중 몇은 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대다수는 역시 악하여 하나님을 슬프게 만들었고, 결국 바벨론이 심판의 도구가 되어 땅과 왕과 성전을 다 잃고 말았다. 처절한 실패였다. 이 약간의 성공과 전체적 실패의 이야기가 열왕기상하와 역대상하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 발흥하는 페르시는 제국이 주전 549년 메데와의 통일을 이루고 주전 539년에는 바벨론을 정복하고 말았다. 페르시아의 고레스는 바벨론과는 차별성을 보이는 정책을 펴는 가운데 주전 538년 칙령을 내려 유대인들의 귀환을 허락했다. 모든 것을 다 잃었던 이들은 자기 땅으로 돌아와 성전을 짓고 성벽을 보수하며 율법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섭리 내지는 기적이었다.” _ 유승원(매일성경, 2011. 01+02)

: 2:03 pm: bluemosesErudition

그는 초췌했다 /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 팔리는 딸애와 / 팔고 있는 모성(母性)을 보며 /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 땅바닥만 내려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 제 엄마가 죽을 병에 걸렸다고 /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 / 당신 딸이 아니라 / 모성애를 산다며 /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 딸을 판 백 원으로 / 밀가루 빵 사들고 허둥지둥 달려와 /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_ 장진성,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 12:37 pm: bluemosesErudition

“기초는 쉬워서 기초가 아니다. 중요하기에 기초다.”(이영우) _ EBS <공부의 왕도>(201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