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oseph S. Renzulli(2003)는 “사회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극단적으로 높을 필요는 없는 ‘평균 이상의 능력’, ‘높은 창의성’, ‘높은 과제 집착력’의 세 가지 특성이 있다. 이러한 세 가지 특성은 환경과 서로 상호작용하여 영재성을 드러내는데, 이의 바탕은 하운드투스(Houndstooth)라 불리는 ‘리더십’이다. … 그는 영재란 이 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이 세 가지 특성에서 모두 뛰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한 특성에서는 적어도 2% 이내에 속해야 하지만 나머지 특성에서는 상위 15% 이내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영재는 성취적 영재와 창의·생산적 영재 두 부류로 나뉩니다. 과제 집착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창의·생산적 영재는 반드시 똑똑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죠. 인공심장을 발명한 로버트 자빅 박사는 고교 성적과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이 좋지 않아 미국 대학을 가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있는 의대로 진학했습니다. 지금 그를 합격시키지 않은 미국 대학들은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역사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대개 성취적 영재보다는 창의·생산적 영재입니다.”

2-1. 능력 : “Renzulli는 웩슬러 지능검사로 측정하였을 때, 지능 지수가 약 115 이상이면 충분히 영재교육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을수록 대단히 뛰어난 성취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그러나 그는 평균 이상 정도의 지적 능력이면 뛰어난 성취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지능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공부를 잘하거나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지는 않는다. 실제로 에디슨의 지능지수가 대단히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위대한 발명을 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2-2. 창의성 : “창의성은 영재성의 주요 요소이지만, 창의성의 개념이 학자들마다 분분하며 또한 이를 측정하는 방법에도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있다. 창의성에 대한 개념이 아직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실제 창의성을 측정하는 진정한 창의성 검사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창의성의 개념이 매우 다양하며 분분하지만 한마디로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만들어내는 특성’이라고 정의한다. Renzulli가 영재성의 일부로 제시했던 창의성은 1970년대의 시류에 바탕을 둔 것으로서 주로 ‘확산적 사고’를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2-3. 태도 : “과제 집착력은 어떤 한 가지 과제 또는 영역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성격 특성을 일컫는다. Renzulli 외에 Terman(1952)도 과제에 대한 열정이 영재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였다. Terman은 영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자와 가장 실패한 자를 각각 150명씩 선정하여 면밀히 분석한 결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 능력보다는 非지적 요인인 성격이라고 결론지었다. 양 집단에서 가장 현저한 차이를 보인 성격 요인은 목표달성을 위한 지속력과 통합력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영재성을 규정할 때 정통적인 검사나 성적에 의해서 추정된 지적 학업 능력 외에, 비지적 요인인 일에 대한 집착력을 고려하여야 함을 확인시켜 준다.”
 
3. “Renzulli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능력 이외에 주변의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하운드투스 이론을 제시하면서, 사회적 자본을 갖추고 있는 것이 영재성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Renzulli는 하운드투스를 “평균 이상의 능력, 창의성과 과제 집착력을 둘러싸고 있는 개인의 인성과 환경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격자 모양의 6개 요소로 구성된 인지적 조합 요인들로 개념화하였다. 여기에는 낙관주의, 용기, 주제 및 학문 분야에 대한 애정, 인간 관심사에 대한 민감성, 신체·정신적 에너지, 운명에 대한 비전과 인식이 포함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서로 상호작용하여 영재성을 계발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 KEDI 교육정책연구본부 영재교육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