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14th, 2013

September 14, 2013: 10:59 pm: bluemosesErudition

“우리도 기사 반응을 보고 난 후 이게 문제 있는 발언이구나 깨달았다. 그냥 너무나 당연하게 국정원 임무로 생각했다.”(국정원)

“그들은 저런 발언을 하면서도 문제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늘 하던 말투이고 생각이니까.”(통진당)

“옴진리교 사건에서 자주 제기된 물음이 하나 있었다. ‘왜 저렇게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 정체 모를 위험한 신흥 종교 따위에 가입했을까?’ 무라카미 역시 이 물음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가 인터뷰 과정에서 ‘절실하게 실감한 것은, 그 사람들은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라는 문맥이 아니라, 오히려 엘리트이기 때문에 그 쪽으로 쉽게 넘어간 게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이 물음에 대해 무라카미는 일본 제국 시대의 만주국을 거론한다. 주지하듯이 1930년대에 만주국이 세워졌을 때 흔히 말하는 동경제대(東京帝大) 출신의 엘리트들이 만주국으로 건너갔었다. ‘그들 대부분은 젊고, 새로운 야심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었으며, 높은 학력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 그들의 의지는 순수하고 이상주의적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거기에는 훌륭한 대의도 포함되어있었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만주국의 문제점을 곧바로 짚어낸다. ‘거기에 중대한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었다 … 그 무.언.가.가 올바르고 입체적인 역사인식이었다는 것을 지금은 알 수 있다. … 거기에 결여되어 있던 것은 말과 행위의 동일성이었다. … 그럴 듯하고 번지르르한 말들만 자꾸 앞서가고, 그 배후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도의적 공백을 피비린내 나는 리얼리티가 덮어갔던 것이다.’ 이 사태는 한마디로 폭넓은 세계관의 결여와 그로부터 파생된 말과 행위의 괴리로 집약된다.”

: 10:42 pm: bluemosesErudition

“5~6년 동안 신문·잡지에서 중국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했다. 그런 게 90권이 된다. 그 다음에 2차로 동서양 학자들이 중국에 관해 쓴 책과 <중국 통사> 등 80여 권을 읽었다. 3차로 그 책들 가운데 소설에 필요한 책 20권을 골라 마치 입시생이 시험 준비를 하듯이 줄치고 포스트잇 붙여가며 공부했다. 그 내용을 머리에 담고서, 4차로 취재를 했다. 그 취재 노트가 20권이다. 그러니까 이 작품[정글만리, 총 3권]을 쓰기 위해 중국에 관한 노트 110권을 만들었다.”(조정래)

“세계 문학사에 유례가 없는, 대하소설 3편(<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쓰는 동안 출판사와 합의한 마감 시간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다. <정글 만리>를 쓸 때에도 그는 쉼없이 하루에 200자 원고지 35장 이상을 써 내려갔다. 오죽하면 시인인 부인 김초혜 여사가 자식들에게 “너희 아버지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분이다”라고 한마디로 정리했을까.”(문정우)

: 6:31 pm: bluemosesErudition

“지난 주부터 청와대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권자의 뜻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 (혼외 자식 의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나가라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 4:15 pm: bluemosesErudition

“Hegel 형이상학의 목표는 무한자는 유한자가 실현해야 할 내재적 목적telos임을 강조하고, 즉자적An sich 상태의 유한자가 삶 전체의 경험Erfahrung을 통한 자각과 반성에 근거하여 그 내재한 목적을 실현하고 즉자-대자적An und für Sich 상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서술하는 것이다. … Hegel 형이상학은 서양철학의 맥락 속에서 추구되어오던 확고한 앎을 정초하는 목표에서 벗어나 인간 삶Leben 전체의 경험Erfahrung을 통하여 무한자의 목적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Hegel 철학에서 유한자는 자기 삶의 주체 Subjekt로서 무지한 상태에서 세계를 겪어가고, 이러한 겪음의 과정들이 종국에 이르러서 어떤 하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계기로서 정립된다. 겪음Pathos이란 일종의 신학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 기독교에서 인간은 신의 피조물로서 신적 형상이 내재하여 있으며 인간의 목적Telos은 이러한 신적 형상을 발현하는데 있다. Hegel은 이것을 내재한 개념Begriff으로 규정하고, 그 개념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를 즉자적 상태An sich라고 불렀다. 인간은 삶을 겪어가면서 스스로 내재한 개념을 자각하고, 이것을 실현함으로써 ‘내 안에 있으면서 동시에 현실적으로 실현된Wirklichkeit 개념Begriff’으로서의 즉자-대자적An und für sich인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Hegel은 즉자적 상태에서 즉자-대자적 상태로의 전개 양상을 개념의 운동Bewegung이라 명명하였으며, 이는 개념에서 개념으로의 운동이므로 자기 동일성이 유지되면서도 처음과는 질적으로 다른 자기 실현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이 가진 즉자적 목적을 끊임없이 규정함으로써 즉자적 상태에서 벗어나 있는 소외Entfremdung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자신으로 시선을 돌리는 과정을 되풀이 함으로써 실존적인 자각과 자기 반성의 과정을 거치거니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종국에는 자기 의식의 최종 목적지로서의 절대적 앎의 입장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Hegel 철학은 Kant가 규정한 것처럼 이성의 사변적 사용이기보다는 인간 실존 전체Totalität의 입장에서 사유해보고자 하는 생생한 의미에서의 생生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 3:38 pm: bluemosesErudition

“1970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었던 플라스틱 쇼핑백이 2011년 한 해 동안 5000억개가 사용되고 있다.”

: 3:22 pm: bluemosesErudition

표상(학벌, 경력)과 실재(능력과 의욕)

: 3:12 pm: bluemosesErudition

John 13:34-35 NIV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By this everyone will know that you are my disciples, if you love one an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