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원전 515년 오자서의 추천으로 오나라 왕 합려의 초빙을 받아 오나라의 군사(軍師)가 되었다. 합려가 손무의 용병술을 시험하고자 말하며 “선생(손무)의 병법 13편을 모두 읽었지만, 궁녀들을 조금이라도 군의 지휘를 따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까” 하자, 손무는 이것을 승낙했다. 궁녀 180명을 내 주며 훈련시키도록 하자 손무는 합려가 가장 아끼는 궁녀 둘을 대장으로 세워 훈련을 시켰다. 그러나 궁녀들은 훈련에 따르지 않고 장난처럼 여겼다. 그러자 손무는 군령을 세우기 위해 궁녀 둘을 처형하도록 하였고, 합려가 용서해 줄 것을 청하였으나 손무는 군령은 왕명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사형을 집행하였다. 그리고 다시 다음가는 궁녀를 뽑아 대장으로 삼고 훈련을 시키자 모든 궁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고 한다. 이 일로 인해 합려는 기분이 상했고, 손무는 그런 합려를 낮게 평가 했으나 이후 합려가 손무를 중용하여 상장군을 삼았다.”
2. “사성 자한이 송군에게 말했다. 칭찬하고 상 주는 일은 백성이 좋아하는 것이니 군주께서 몸소 행하십시오. 죽이고 처벌하는 일은 백성이 싫어하는 것이니 제가 담당하겠습니다. 송군이 말했다. 좋다. 엄한 명령을 내리고 대신을 주살할 때마다 송군은 자한에게 물으라 하였다. 이에 대신들은 자한을 두려워 하였고, 백성은 자한을 따랐다. 얼마 후 자한은 송군을 죽이고 정권을 탈취했다.” _ 韓非子, 外儲說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