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2015

November 26, 2015: 11:12 am: bluemosesErudition

안회가 공자에게 위(衛)나라 백성들이 독재자의 폭정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도우려 하니 그곳에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자는 안 된다고 했다. 안회가 학식과 예의와 용기 등 모든 것을 갖추어 인격적으로 훌륭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이다. 유가에서 말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 곧 자기 수양을 했으면 사람을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을 부정하는 셈이다. 안회는 도대체 무엇을 더 갖추어야 하는가 물었는데 공자는 ‘마음을 굶겨야 한다’고 일러 준다. 심재(心齋)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자는 스스로 심재가 무엇인지 말한다.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으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다음엔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라. 귀는 고작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고작 사물을 인식할 뿐이지만 기는 텅 비어서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려 기다린다. 도(道)는 오로지 빈 곳에만 있는 것. 이렇게 비움이 곧 심재니라.

이어서 심재를 실천하여 생기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심재를 하면 ‘자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소아(小我), 현아(現我)가 사라지고 대아(大我), 진아(眞我), 전아(全我)가 등장한다는 뜻이다. 옛날의 내가 죽고 새로운 내가 태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 이런 마음가짐이 갖추어진 사람이라야 사회를 위해 일을 하더라도 진정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였다.

_『장자』, 제4편 인간세人間世

November 25, 2015: 11:35 am: bluemosesErudition

제자 안연이 인(仁)을 물었다. 공자, 말씀하시다. “극기복례(克己復禮)라, 단독자로서의 나를 이겨 내고 상대방과 더불어 함께하는 순간 인(仁)이 되지. 단 하루라도 극기복례할 수 있다면 온 세상이 문득 인으로 바뀔 게야. 그 변화는 나로부터인 게지, 상대방으로부터가 아님이랴!”

“예란 상대방을 세계의 주인공으로서 영접하는 길을 말한다. 너와 내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길이 예다. ‘복례’에는 ‘함께 더불어 살기’가 사람의 본래적 가치라는 뜻이, 더불어 살 때라야만 사람의 사람다움이 드러난다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다. 그러므로 복례의 복(復)에는 현재 나(에고)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 ‘우리’의 세계로 되돌아가자는 지향성이 들어 있다.”(배병삼)

November 23, 2015: 11:17 pm: bluemosesErudition

“‘어루만짐이 먼저다. 정서적 위안이 영성의 여백을 만든다.’ 돌이켜보면 감명 깊은 깨달음은 어김 없이 마음의 감화 이후에 찾아 왔습니다. 이것을 알면서도 왜 본받지 못하고, 호령이 앞서는지 이번 한 주간 성찰해야겠습니다.”

: 12:10 pm: bluemosesErudition

Before freedom, comes love.

November 22, 2015: 11:57 pm: bluemosesErudition

고단함을 표하는 일원에게 ‘왜 공동체에 덕을 끼치지 않느냐’라고 힐난한다면, 이는 부분을 때려 전체를 부수는 망조의 통치술이다. 독단에 순종한 까닭이 무엇일까. 그것은 순종이 아니라 순응일까. 아, 후자다.

November 21, 2015: 10:17 pm: bluemosesErudition

내 디바이스가 아니면 어떤 계정도 로그인하지 말 것

November 20, 2015: 9:03 pm: bluemosesErudition

Oedipus: Drive me out of Thebes, in exile.

Creon: Not I. Only the gods can give you that.

November 13, 2015: 11:12 am: bluemosesErudition

James 1:2-8 ESV

Count it all joy, my brothers, when you meet trials of various kinds, for you know that the testing of your faith produces steadfastness. And let steadfastness have its full effect, that you may be perfect and complete, lacking in nothing. If any of you lacks wisdom, let him ask God, who gives generously to all without reproach, and it will be given him. But let him ask in faith, with no doubting, for the one who doubts is like a wave of the sea that is driven and tossed by the wind. For that person must not suppose that he will receive anything from the Lord; he is a double-minded man, unstable in all his ways.

November 12, 2015: 1:00 pm: bluemosesErudition

1 Corinthians 13:4-11 ESV

Love is patient and kind; love does not envy or boast; it is not arrogant or rude. It does not insist on its own way; it is not irritable or resentful; it does not rejoice at wrongdoing, but rejoices with the truth. Love bears all things, believes all things, hopes all things, endures all things. Love never ends. As for prophecies, they will pass away; as for tongues, they will cease; as for knowledge, it will pass away. For we know in part and we prophesy in part, but when the perfect comes, the partial will pass away. When I was a child, I spoke like a child, I thought like a child, I reasoned like a child. When I became a man, I gave up childish ways.

: 12:55 pm: bluemosesErudition

무례를 견딤. 그릇의 넗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