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7th, 2016

August 7, 2016: 7:49 pm: bluemosesErudition

그는 악을 행하지 않았다. 다만 악을 먹었을 뿐이다.

: 4:35 pm: bluemosesErudition

“하버마스의 이론에 따르면 사회는 ‘체계’와 ‘생활세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를 크게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의 네 하위체계로 나눈다면, ‘체계’에는 정치와 경제의 상위체계가, ‘생활세계’에는 사회와 문화의 하위체계가 그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생활세계는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서 사회의 규범을 구성해나가는 사회적 행위의 공간이고, 체계는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일치할 수 없는 요청에 의해, 사회 구성원들의 의사로부터 독립적인 사회적 행위의 공간이다. 생활세계는 하버마스에게는 사회 구성원들이 그들의 의지와 자유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이고, 체계는 강제적이고 억압적인, 또는 인간의 언어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 공간이다. … 우리는 생활세계의 부활이라는 하버마스의 희망은, 체계의 확장에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포섭되어 있는가를 그가 애써 외면하고 있음으로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그는 체계의 확장이 사회 구성원의 행위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돈이나 권력이라고 하는, 탈언어화되어 있는 매체라고 하는, 애매한 용어를 사용하여 강제된, 소외된 노동에 의한 체계의 확장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이홍규)

: 12:19 pm: bluemosesErudition

“운동권을 배제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도 결국은 ‘운동권’이다. 정치적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적 행위이듯.”(하종강)

: 1:16 am: bluemosesErudition

“데카르트와 파스칼, 영리한 근대인들인 계몽철학자들, 그리고 후대의 키에르케고어를 사로잡은 것은 두려움과 불안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향해간 곳은 각각 달랐다.”

* 자각된 중간지대의 두려움과 불안. 현기증의 밑둥을 죄책감으로 규정하는 것은 합의된 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