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5th, 2012

May 5, 2012: 7:01 pm: bluemosesErudition

1. “여자들이 남편을 지루하다고 표현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아내는 남편이 자기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욕구를 알아차리지 못할 때 차라리 나무기둥과 사는 게 더 낫겠다고 느낀다. 남편이 자기의 진정한 가치를 몰라줄 때 절망한다. 이럴 때 자기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는 남자가 나타나면 아내는 바로 사랑에 빠진다. 가방끈이 짧거나 무능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성은 그 남자의 눈을 통해 자신의 외모와 재능 가운데 눈부신 면을 볼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아름답고 지적인 여성이 평범한 대머리 중년과 사랑에 빠지는 이유다.”

2. “남편은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아내에게서 돌아선다. 남자의 사랑은 본질적으로 여자가 아니라 자신을 향한다는 것이 저자의 추론이다. 남자는 자신의 기량이나 재능, 천부적 소질이 아무리 신통치 않더라도 매우 소중히 여긴다. 아내가 이런 부분을 공격하면 남편은 깊은 상처를 입는다. 자신의 이런 특징을 알아주고 격려하는 여자가 있다면 남자는 그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쏟는다. … 아내가 남편의 불륜 상대가 의외로 외모나 교양이 초라한 걸 알고 놀라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 ” 결국 남편이라는 거울, 아내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추할 때 불륜이 싹튼다.”

: 5:32 pm: bluemosesErudition

우파와 좌파가 ‘계급’에 관한 입장이라면, 보수와 진보는 ‘계층’에 대한 관점이다. 남한의 보수와 진보는 모두 기득권 엘리트로서 우파에 속하나, 전자가 대중의 본성에 호소하는 반면, 후자는 일신의 자부에 심취하는 점에서 구별된다. 양자의 폐기, 이것이 2013 체제의 지향점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