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켈빈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측정이 없으면 개선도 없다(If you can not measure it, you can not improve it).’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 이것은 여러 전문분야들의 비교에서도 알 수 있다. 어느 분야나 전문가들은 재능도 있고 공부도 했고 경험도 있다. 하지만 경력에 따라 실력이 쉽게 느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오래 있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이것은 피드백의 양과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력이 잘 늘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가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 여기에는 입학사정관, 인사담당자, 정신과의사, 상담가 등이 있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잠재력을 파악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사정관이 학생을 뽑고 몇 년은 지나야 학생을 잘 뽑았는지 못 뽑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미래가 유망한 학생을 잘못 떨어뜨리더라도 그 사실을 알 길이 없다. 피드백이 늦거나 없는 것이다. 그러니 훌륭한 입학사정관이 되기란 매우 어렵다.”
“교육학자 중에는 시험이야말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시험은 객관식으로 일제히 쳐서 성적으로 한 줄로 세우는 시험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고, 기억을 꺼내는 훈련을 시키는 시험이다.” “학습에서 피드백은 ‘빠르게, 좁게, 자주’ 주어야 효과적이다.” “학습심리학에는 “행동은 결과의 함수(behavior is a function of its consequences)”라는 말이 있다. 피드백 없이는 효과적인 학습이 없다. 좋은 피드백을 주는 사람을 우리는 ‘스승’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