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 국밥이 한 그릇인데 /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함민복, <긍정적인 밥>)
“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 국밥이 한 그릇인데 /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함민복, <긍정적인 밥>)
“미야지마 히로시의 소농사회론은 조선 시대를 봉건사회로, 조선 후기를 봉건제 해체기로 파악하는 기존 역사 인식을 반박한다. 한국의 근대를 19세기 개항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소농 사회가 형성되는 16세기로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적으로 보이는 양반과 소농사회론은 이 대목에 이르러 연결된다. 조선 후기 양안(量案)과 호적대장을 세세하게 살핀 지은이는 평민이 양반과 나란히 토지 소유자로 기록되어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조선 시대 양반은 서구의 토지 귀족이 아님을 역설한다.”
“완전히 겁에 질렸거나 화가 난 사람과 논쟁을 벌이거나 토의를 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가?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다. 겁을 먹고 화가 날수록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뇌는 전뇌가 활동을 중단하고 개의 뇌와 비슷한 중뇌가 장악했다. 따라서 실제로 개와 논쟁을 벌이는 것과 같을 수도 있다. 개와 말싸움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별로 없다. 마찬가지로 격앙된 상태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려 해도 얻는 것은 별로 없다. 대화를 나누려면 상대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Dave Grossman)
The fruit of that righteousness
Isaiah 32:17 NIV
The fruit of that righteousness will be peace; its effect will be quietness and confidence forever.
Hebrews 11:6 NIV
And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God, because anyone who comes to him must believe that he exists and that he rewards those who earnestly seek him.
“라캉은 위대한 혼돈의 사상가입니다. 더 풀어서 말하면, 우리는 정신분석을 주체의 혼돈에 대한 정돈된 사유라고 정의할 수 있겠죠. 이 점에서 정신분석은 마르크스주의와 매우 유사합니다. 마르크스주의 또한 자본주의의 모든 혼돈을 구성하는, 격렬한 혼란과 만족시킬 수 없는 탐욕스러운 모순들 위에 근거한 집단적 실존을 명료하게 이해하고자 하니까요.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성찰하려면 라캉은 필수불가결한데, 왜냐하면 그가 이 혼돈 자체에서 어떤 내재적 질서를, 상징계의 지평과 연계된 참조틀을 재포착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입니다.”(바디우)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주로 콘텐츠를 접할 소비자 행태를 고려해 회당 방영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조절했다. 여기에 큼지막한 자막과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카메라 앵글이 자주 등장한다. … 이동 중 시청이 많을 수밖에 없는 모바일 드라마의 특성상 주인공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계속 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