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18th, 2013

December 18, 2013: 11:59 pm: bluemosesErudition

“‘원래의 맥락 속에서 듣기’ — 이는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실린 수많은 연설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제기되어 온, 여전히 미해결의 것으로 남아 있는 문제이다. 투퀴디데스의 기술(記述)을 원천사료로 간주할 것인가, 아니면 투퀴디데스의 서술(敍述)을 가공을 거친 것으로 파악할 것인가 … 2013년 한국에서 벌어진, 이른바 ‘대화록’을 둘러싼 허무맹랑했던 일련의 “소극”(笑劇)들은 2013년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이 보여주고, 전제로 하는 모든 논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심스럽게 깨닫게 하는 계기였다고 하겠다.”(강유원)

* Sheldon M. Stern, The Week the World Stood Still: Inside the Secret Cuban Missile Crisis(2005)

: 11:23 pm: bluemosesErudition

1. “ANC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남아공 반인종주의 투쟁을 주도한 유서 깊은 정치조직이다. ‘내셔널 콩그레스’(National Congress)라는 이름은, 비록 남아공의 경우에 ‘민족회의’라 번역되기는 하지만, 인도 ‘국민회의’와 같다. 영국 식민 통치에 저항한 간디, 네루의 국민회의와 같은 시대정신에서 출발한 것이다. ANC는 이런 반제국주의 정신을 협애한 흑인 민족주의에 가둬두지 않았다. 물론 ANC의 다수는 흑인(그중에서도 반투족)이지만, 이들이 지향하는 것은 흑인·유색인(대개 인도계)·백인이 공존하는 다인종 국가다. 그리고 이런 무지개 국가의 기반으로서 다분히 사회주의적인 경제체제를 지향했다. 지금도 ANC는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의 국제조직인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 회원이다.”

2. “ANC의 역정에서 남아공공산당(SACP)은 좋은 동반자였다. 치열한 반아파르트헤이트 투쟁에서 공산당은 ANC의 유일한 우군이었다. 그러면서 ANC는 점차 공산당의 이론적 영향을 받았다. 당면 과제를 ‘민족민주혁명’이라 규정한 공산당 이론이 곧 ANC의 방침이 되었다. ANC는 1960년대에 비폭력 저항 노선에서 무장투쟁 노선으로 전환하며 공산당을 통해 동구권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기도 했다. 현재도 ANC와 공산당은 동맹 관계다. 마치 중국의 제1차 국공합작 시기에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 이중 당적을 갖고 활동했던 것처럼, 남아공 공산당 역시 자신의 조직을 유지한 채 ANC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3. “ANC-공산당 합작 체제에 노총인 ‘남아공노동조합회의’(COSATU)까지 더해 흔히 ‘삼자동맹’이라 부른다. 남아공에서 ‘진보’ 세력이라고 하면 곧 이 삼자동맹을 뜻한다. 1994년 만델라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권력을 쥔 것은 단지 ANC만이 아니라 이 삼자동맹이었다. 삼자동맹은 신자유주의 전성기였던 당시에 민족민주혁명을 수행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그 경제·사회 프로그램으로서 국가자본주의적 ‘재건개발계획’(RDP)을 야심차게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RDP는 이내 폐기됐다. 대신 신자유주의적 ‘성장, 고용 및 재분배’(GEAR) 전략이 채택됐다. 금광 등 천연자원에 대한 외국 기업 소유는 그대로 유지됐고, 오히려 더 많은 해외 자본 유치에서 성장 동력을 찾았다. 국내 대기업은 해외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유를 확보했다. 단체교섭을 제도화하라는 COSATU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재계는 마음껏 노동력 사용을 ‘유연화’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는 극심한 양극화였다. 정권에 참여한 흑인 엘리트들은 대기업 지분을 제공받으며 ‘흑인 자본가’로 성장했다. 덕분에 인종 범주에 따른 경제적 격차는 줄어들었다. 반면 전반적인 빈부 격차는 오히려 늘어났다. 실업률이 40%에 달하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 “남아공화국의 기대수명이 인종차별 체제 시절보다 20년 이상 줄었다는 사실은 그 변화가 얼마나 혹독했는가를 보여준다. 남아공화국은 여전히 민주세력이 집권하고 있지만, 2012년 8월엔 광산 노동자의 시위에 경찰이 발포하여 47명이 사망하기까지 했다.”

: 4:20 pm: bluemosesErudition

“애덤 셰보르스키Adam Przeworski는 정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요한 쉬테 정치학 상Johan Skytte Prize in Political Science을 수상한 <민주주의, 그리고 자치의 한계> Democracy and the Limits of Self-Goverment에서 자신의 민주주의 이론의 스승 중 한 명으로 [조지프 슘페터, 한스 켈젠, 로버트 달, 노르베르토 보비오와 함께] 다운스를 꼽고 있다.”(박상훈 외, 2013)

: 11:36 am: bluemosesErudition

1 Peter 1:13-25 NIV

Therefore, with minds that are alert and fully sober, set your hope on the grace to be brought to you when Jesus Christ is revealed at his coming. As obedient children, do not conform to the evil desires you had when you lived in ignorance. But just as he who called you is holy, so be holy in all you do; for it is written: “Be holy, because I am holy.” Since you call on a Father who judges each person’s work impartially, live out your time as foreigners here in reverent fear. For you know that it was not with perishable things such as silver or gold that you were redeemed from the empty way of life handed down to you from your ancestors, but with the precious blood of Christ, a lamb without blemish or defect. He was chosen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but was revealed in these last times for your sake. Through him you believe in God,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and glorified him, and so your faith and hope are in God. Now that you have purified yourselves by obeying the truth so that you have sincere love for each other, love one another deeply, from the heart. For you have been born again, not of perishable seed, but of imperishable, through the living and enduring word of God. For, “All people are like grass, and all their glory is like the flowers of the field; the grass withers and the flowers fall, but the word of the Lord endures forever.” And this is the word that was preached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