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도, 교만도 헛되다.
“역사를 뜻하는 독일어에는 Geschichte와 Historie가 있다. Geschichte는 헤겔이 역사철학을 말할 때 쓰고, Historie는 사태의 나열, 경과 보고를 나타낼 때 쓴다. 후자는 진리값을 갖지 않는 객관적인 사태만 가리킨다.”
Sozialgeschichte der Kunst und Literatur
“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영국으로 유랑하며 생존문제로 고통받으면서 그(아르놀트 하우저)는 47~57세에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썼다.”
In a Station of the Metro, 1913
The apparition of these faces in the crowd
Petals on a wet, black bough
* Pound, Ezra Loomis(1885. 10. 30. ~ 1972. 11. 1.)
지난 27일 오후 KBS1라디오를 통해 치러진 ‘전당대회 출마 후보 간 생방송 토론’에서 공성진 의원이 “서민이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나”에 대한 질문에 “요즘은 카드로 탄다. 한 번 탈 때 70원정도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공 의원은 “1000원입니다. 1000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머쓱해진 정 의원은 “버스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 않나.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중앙일보, 2008. 6. 29.)
“올해 초였다. 서울 동북4구라 불리는 성북구와 강북구와 도봉구와 노원구가 행복4구 플랜이란 걸 발표했다. 행복4구 플랜의 핵심은 창동차량기지 재개발이다. 창동차량기지는 2019년까지 경기 남양주시로 이전한다. 동북4구는 창동차량기지를 제2의 코엑스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일자리가 8만 개나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동네 집값과 땅값도 강남만큼 오른단다. … 가계부채는 1000조원이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이 절반이다. 토건 공약이라도 있어야 땅이 스스로 몸값을 불려서 빚을 탕감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토건의 주체이자 볼모다. 이러니 6·4 지방선거도 땅따먹기다.”(신기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 번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실패한 후 풀뿌리부터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중앙권력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절감했다. 그래서 단식까지 해가며 지방선거 직선제를 관철시켰고 1995년 시행된 민선 1기 지방선거 결과를 밑거름 삼아 1997년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이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