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공동체인가, 가족공동체인가.
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거짓말/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브라우닝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읽으며, 수영훈련 시간이 얼핏 떠올랐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공개적으로 비동조 행위를 보이는 것은 그들 대부분의 능력 밖에 있었다. 차라리 총을 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