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은 왜 공존하는가. 하나님의 작정. ‘그릇을 넓히시려고’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은 왜 공존하는가. 하나님의 작정. ‘그릇을 넓히시려고’
넷째, 고전 교육에 실패했다. 그에게 고전 교양이 있었다면, “민중들을 개돼지 취급해야 해”라고 말하는 대신, 로마의 시인 데키무스 유니우스 유베날리스의 말을 빌려 “민중을 통치하는 데는 빵과 서커스면 족하지”라고 점잖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는 국회에서 식은땀을 약간 덜 흘려도 됐을 것이다.
다섯째, 수사법 교육에 실패했다. 그에게 학교에서 익힌 수사법 소양이 있었다면, “개돼지 취급을 해야 한다”와 같은 상스러운 비유 대신 “나무늘보 취급을 해야 한다” “개미핥기 취급을 해야 한다” “코알라 취급을 해야 한다”같은 상대적으로 참신한 비유를 구사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는 직장에서 좀 더 천천히 파면 당했을는지 모른다.
_ 김영민, “개돼지 사태 관련해 교육부가 할 일”
“데이터 분석에 저널리즘의 미래가 달려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사 작성 과정을 설명하자면, 우선 어떤 데이터를 다룰지 선별한다. 데이터의 종류가 정해지면 수집 행위에 들어간다. 그 다음 수집한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한다. 이후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간다. 분석이 끝나면 그 결과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해석한다. 해석의 정합성에 대해 다같이 고민한다. ”
[손쉬운 데이터 처리 도구로] “구글 퓨전 테이블을 추천한다. 큰 수고를 거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할 수 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여러 가지 필터를 써서 빠르게 조망한다거나 인터랙티브 표, 차트, 지도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3~4시간 교육을 거치면 기사를 제작할 수 있다. 이밖에 핀터레스트의 ‘Journalism Tools’ 보드를 수시로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_ 한운희, 연합뉴스 미디어랩 기자
“벌린의 구분을 따른다면, 신로마 공화주의의 자유는 ‘간섭의 부재’를 의미하는 ‘소극적 자유’도, 정치 참여를 통한 ‘시민적 능력의 행사’를 의미하는 ‘적극적 자유’도 아니다. 신로마 공화주의의 자유는 ‘타인의 자의적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비지배’를 뜻하고, 이때 시민적 책임성은 비지배적 조건을 향유한 개인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발현하는 시민적 덕성이다.”
“마르크스는 매력이라고는 거의 없으며 행동도 촌스러운 편인 데다가 늘 맹목적인 증오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강렬하면서도 정력적인 성격, 개념이 분명하면서도 포괄적인 견해들, 그리고 시대 상황에 대한 폭넓고 탁월한 분석에는 적들조차 매료되었다.”(이사야 벌린)
“니버는 자신이 현실적인 아우구스티누스주의자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지 않았다. 시력을 상실해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하더라도 눈은 여전히 눈인 것처럼, 우리의 근본적인 본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레니우스는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image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하느님의 모습likeness을 따라 성장하도록 요구받는다는 것을 구별한다. 하나님의 모습은 파괴되었지만 형상은 파괴되지 않았다.”
“정의를 위하는 인간의 능력이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다. 그러나 불의를 행하는 인간의 경향은 민주주의를 필요로 한다.”(라인홀드 니버)
Vor Gott und mit Gott leben wir ohne Gott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이들, 그리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