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현상학의 조합. 실존주의.
영화의 끝 무렵, 1945년 이탈리아는 파시스트에게서 해방되고 지주 알베르토는 소작농들에게 체포되어 둘러싸인다. 올모는 말한다. “우리가 너를 비난하고 과거가 너를 비난하고 있어. 이제 지주는 없어. 지주는 죽은 자야.” 무력한 얼굴로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았어.” 읊조리는 알베르토에게 소작농들이 다가와 웃으며 말한다.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 거라면 난 죽은 사람을 보는 거네.” “이 친구 살아 있어, 몸이 뜨거워. 시체는 차가워지는 법인데.”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에겐 그가 죽었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소작농들은 마치 노래하듯 목숨의 의미에 대해 말한다. 그들은 알베르토를 굳이 죽이지 않음으로써 실은 이미 죽은 사람임을 내내 진열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