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요한 것은 ‘혼’과 ‘영’이 하나인가 아니면 둘인가의 문제입니다. 두 가지 주요 이론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분설(dichotomy)로 사람은 육체와 영혼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삼분설(trichotomy)로 사람을 물질적인 부분인 육체와 동물적 삶의 기본인 혼(soul), 그리고 하나님과 관련된 이성적이고 불멸하는 요소인 영(spirit)으로 나누는 이론입니다.”
2. “‘영’이라는 단어와 ‘혼’이라는 단어는 둘 다 동물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전도서에는 인생들의 혼(spirit)은 위로 올라가고 짐슴의 혼(spirit)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3:21)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3. “요한계시록에서 육체에서 분리된 죽은 자들을 ‘영들(spirits)’이 아닌 ‘혼들(souls)’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신앙과 예배의 최상의 시향은 영이 아닌 혼의 역할로 기술되었습니다. … 예배 및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여하는 부분은 영이 아니라 혼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송에서 “내 영혼(soul)이 주를 찬양하며”(눅1:46)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4. “사람은 물질적인 요소와 비물질적인 요소로 구성되고 비물질적 요소는 다시 영과 혼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유익한 일입니다.” “성경은 영은 우리 각 사람 안에 있는 영적인 혹은 비물질적인 부분으로서 하나님과 관계되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의 작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관계를 맺게 하며 성령이 우리에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 만일 우리 안에 비물질적 요소가 단 하나만 존재한다면, 그 요소의 일부분은 영이라 불리며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합니다. 반면에 비물질적인 요소의 또 다른 부분인 혼은 육체에 생기를 주는 역할을 하여 사고와 의지와 감각을 갖도록 해 줍니다. 혼은 감정이 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육체와 연결시켜 주어 육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부분이 바로 혼입니다.”
* comment: 1)이 제시하듯 혼(soul)을 동물적 요소로 간주하고 이성을 영(spirit)의 속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번역의 비일관성에서 비롯된 것이지 성경이 제시하는 바가 아니다. 2)에 의거하면 인간과 동물의 비물질적 공통요소는 ‘혼’이 아니라 ‘영’이고, 3)이 나타내는 것처럼 인격 혹은 자아는 혼의 차원에서 탐구되어야 한다. 4)처럼 ‘영’과 ‘혼’을 각각 신과 인간과의 의사소통 창구로 이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