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법, … 2003년과 2010년의 가을은 겹친다.
한참을 읽었으나 공허하다. 통찰도, 각성도, 탐사도 없다. 식상한 성향비판과 자극적인 가십이 엄한 얼굴의 도착증 환자 마냥 언짢게 부유한다. 설령 “경향”이 사라진다 해도 세상은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에서는 배움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구색을 맞추려는 지면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제를 만들어내고 이슈를 주도해가는 신문을 만들고 싶다. 지역밀착과 공공저널리즘을 전면화함으로써 단순히 소식을 전달하는 매체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의 한 축이 되고자 한다. 그러면 답이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