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3rd, 2012

January 23, 2012: 3:08 pm: bluemosesErudition

“주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며, 주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된 일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다.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 “네 손으로 일한 만큼 네가 먹으니, 이것이 복이요, 은혜이다.”(시127 : 1~2, 128 : 2)

* 에르고드성이 관철되는, 당위의 세상은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 2:32 pm: bluemosesErudition

“정규직 노동자들에겐 두 가지 마음이 있다. 하나는 불안하니까 비정규직을 안전판으로 삼고 싶은 마음이고, 또 하나는 인간이 이렇게 살면 안된다, 함께 살아야 된다는 마음이다. 우리의 운동은 그 두 마음 사이에서 출발한다. 더 잘 먹고 잘 살아야 된다, 임금과 노동 조건이 좋아야 된다는 좁은 방식으로만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활동해왔다면 그런 순간에 노동자들을 제대로 조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 다른 현실이 가능하다는 것, 우리가 함께 살 수 있고 변화할 수 있고 희망이 있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 항상 놀라는 게 그거다. 내 경우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왜 투쟁하게 되었는지 꼭 물어 본다. 열악한 상황에 있으니 필시 임금과 노동 조건 때문일 거라 생각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존심이 상해서이거나 정말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서가 대부분이다. 투쟁이라는 게 인간으로서의 내 삶에 대한 고민, 이제는 굴종하지 않겠다는 자기 표현인 것이다. 임금과 노동 조건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는 인간다움에 대한 욕망이 있다는 사실이다.”

* 이를 탐하면 분열되고, 의를 구하면 연대한다. 분할지배의 극복은 대의를 옹호함으로써 실현된다. 단, 그것이 인권에 국한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다.

: 2:31 am: bluemosesErudition

“통상 ‘인륜’이라 번역되나, 본서에서는 문맥에 따라 ‘공동체’, ‘공동정신’, ‘공동의 윤리’, ‘공동감정’, ‘사회성’, ‘도덕적’ 등의 용어로 옮긴다.” (長谷川 宏, 199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