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행위자의 성향을 견인하는 사회 요인의 네트워크, 라는 식으로 거대한 함의를 부여받은 “장치”는 결국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다. 아감벤의 저작을 읽고 똑똑한 척 못해 억울한 이들이 새겨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