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28th, 2015

May 28, 2015: 3:36 pm: bluemosesErudition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 국가들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국가 모델을 만들 때 미국은 고등교육의 확장을 통해서 물질적 지원 대신에 기회를 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러한 기회의 제공은 대규모의 중산층과 새로운 상류층을 낳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오늘의 대학 교육은 불평등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불평등한 시스템 자체가 되어버렸다. 높은 대학등록금도 문제지만 입시경쟁에 들어가는 비용의 비약적 증가로 가정의 경제적 배경이 곧 성적과 직결되게 되었다. 가령 하버드대학 학생의 40퍼센트는 연소득 상위 6퍼센트에 속하는 가정 출신이다. … 1988년 이후 주요 대통령 후보자 10명 가운데 대다수가 하버드나 예일 등 명문 사립대학 출신이다. 1948-1984년 대통령 후보자 14명 가운데 단 3명만 명문 사립대에 다녔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이들 가운데 명문가 출신이 단 2명이었던 데 비해 그 이후로는 10명 중 6명이 ‘상속자’에 속한다.”(이현우)

: 3:04 pm: bluemosesErudition

“사촌은 몇년 전에 죽었다. 심장마비였다. 부르기도 전에 도착할 수는 없다. 전화 받고 달려가면 퉁퉁 불어버렸네, 이런 말들을 한다. 우리는 뭔가를 기다리지만 기다릴 수가 없다. 짜장면 배달부에 대해서는 결국 못 쓰게 될 것 같다. 부르기 전에 도착할 수도 없고, 부름을 받고 달려가면 이미 늦었다. 나는 서성일 수밖에 없다. 나는 짜장면 배달부가 아니다.”(최정례)

: 11:46 am: bluemosesErudition

“마키아벨리는 무엇보다도 ‘네세시타(Necessita)’라는 시대적 상황을 강조했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때로는 교활하거나 잔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항상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