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19th, 2018

August 19, 2018: 11:54 pm: bluemosesErudition

요한복음 15장 2절. “Every branch in me that does not bear fruit he takes away, and every branch that does bear fruit he prunes, that it may bear more fruit.”

위 문장의 “takes away”에 해당하는 헬라어(<포도나무의 비밀>에서 ‘제거한다’를 ‘들어올린다’로 고치고 “나의 안에 거하라”)의 본뜻을 조명한다.

: 6:32 pm: bluemosesErudition

“모래놀이치료요법은 스위스의 도라 카르프에 의해서 창시된 심리요법입니다. 환자에게 모래상자 속에서 여러 가지 미니어처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게 하는데, 그런 표현 활동을 통해서 자기 치유력이 작용하여 치유가 됩니다. 1965년에 내가 일본에 소개한 이래 다른 나라보다 일본에서 특히 발전했고, 나는 카르프 여사의 뒤를 이어서 제2기 국제 모래놀이치료요법학회의 회장을 맡았습니다. 모래놀이치료요법을 지도하기 위해 해외에 나가는 일이 많습니다.”(가와이 하야오)

: 2:44 am: bluemosesErudition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따분하고 재미없는 대답만 해서 미안합니다만, 따분하고 재미없는 질문에는 그런 대답밖에 나오지 않는 법이죠.”

: 2:39 am: bluemosesErudition

41. 한번 무의식층에 내려갔다 올라온 재료는 전과는 다른 것이 됩니다. 담갔다 건지지 않고 처음 상태 그대로 문장을 만들면 울림이 얕아요. 그러니 제가 이야기, 이야기, 하는 건 요컨대 재료를 담갔다가 건지는 작업입니다. 깊이 담글수록 나중에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달라지죠.

117. 다시 한번 확인해두자면 제 문장은 기본적으로 리얼리즘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비非리얼리즘이죠. 그런 분리가 처음부터 떡하니 전제되어 있어요. 리얼리즘 문체를 철저하게 구사하며 비리얼리즘 이야기를 펼치는 게 제 목적이니까요.

_ 무라카미 하루키+가와카미 미에코,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문학동네,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