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주고 풀어 말하고 베껴쓰도록 하자.
이태영 교수는 “프로기사들은 갈등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발달해 일반인보다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바둑을 많이 둬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것인지, 정서가 안정된 사람이 바둑을 잘 두는 것인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ven today, those who believe in the ressurection of Jesus only through doctrine but cannot feel it, or do not know the meaning of resurrection in our lives, continue to live in fear in this world that constantly threatens us with ‘death’.”
슬프고 비참한 심정으로 남산 팔각정에 올랐다. 사흘하고도 두 끼를 더 굶은 뒤라 몸이 휘청거렸다. 서울시내가 내려다보였다. 저 많은 집들 중에 내가 쉴 곳은 단 한 군데도 없구나. ‘포기하자…’ 하고 험한 생각이 드는데 송충이에 갉아 먹히고 있는 작은 소나무가 눈에 띄었다. … 바로 그 시절이었다. 명동 쪽에서 연출하던 친구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끔 심금을 털어놓고 “좋은 연극 만들자”며 서로 위로해주고 다짐하던 친구였다. 소식을 전한 친구와 이태원동 아픈 친구의 집으로 병문안을 갔다. … 그 말끝에 친구가 웃으며 농담조로 “야, 지금 보신탕 한 그릇 먹으면 힘이 좀 나겠는데 말이야”라고 했으나 우리는 겸연쩍게 웃기만 했다. “그래, 빨리 건강을 되찾도록 해라. 그때 보신탕 놓고 소주 한잔하자”고만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그놈도 우리 이해해 줄 거야. 빈털터리라는 걸”이라며 스스로 변명했다. 며칠 후, 그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그 날 이후 한동안 밖에 나오지 못하고 ‘보신탕 한 그릇 사주지도 못한 못난 놈이 무슨 친구라 할 수 있는가!’라며 자책했다. _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한 가지(전무송, 경향신문 201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