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는 단지 무섭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정현종의 시는 개인적인 고통과 시련을 대지의 탄력으로 딛고 난 다음부터 줄곧 아프고 외로운 사람의 영혼 속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위안의 시를 지향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젊은 날 「고통의 축제 1-편지」 안에서 “나는 감금된 말로 편지를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기서 “나는 감금될 수 없는 말”이란 그야말로 그 어떤 강제적 수단으로도 포획되지 않는 모든 자유로운 언어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동시에 고통의 축제를 통해서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연금술의 언어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시인은 개인적인 고통을 넘어서서 비상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꿈꾸다가 어느새 모든 “아픈 사람의 외로움을” 위로하고, 아픈 영혼에서 혹은 남루하고 비참한 현실에서 ‘광휘’를 발견하는 시를 쓰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면서 위안의 힘을 발견하고, 자유의 숨결을 호흡할 수 있고 날아오를 수 있는 비상의 의지를 느끼게 된다. 아니, 그의 시는 우리를 날아오르게 한다. 날아오르려는 우리의 등 뒤에서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모두 날자, 행복한 영혼들이여, 라고. _ 오생근
슈퍼커패시터.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콘덴서. 커패시터는 축전기고, 배터리는 축전지다. “리튬 이온 전지보다 1.5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100배 빠른 급속 충전이 가능하여,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를 장착한 전기자동차의 경우는 충전 시간을 1분으로 단축하고 충전 수명도 1만회 이상으로 하루에 1번 충전한다고 해도 27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