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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전히 오정희 문학의 그늘 안에 있다.” 정이현은 이렇게 말한다. “그 가차 없음만이 우리를 생각하게 할 수 있다.” 김애란은 이렇게 말한다. “어떤 진실은 왜 선명한 단문이 아니라 섬세한 이야기로 전해져야만 하는지… 번번이 다시 깨쳤다.” 곧 등단 50주년을 맞는 소설가 오정희의 컬렉션이 출간되었다.
“기호가 촘촘하게 덮고 있는 표면을 우리는 세계라 부른다. 센티멘털은 기호가 작동하지 않는 지점, 곧 세계 너머를 표시한다. 센티멘털은 기호의 잔여물이다.”(권혁웅)
2018 조선일보 신춘문예 _ 시: 문정희·정호승(본심), 함기석·하재연·박준(예심)
2018 조선일보 신춘문예는 한파를 무색게 하는 문청(文靑)의 발걸음으로 초만원이었다. 지난 8일 마감한 8개 부문 응모작은 모두 1만843편. 2000년대 들어 최다 기록이다. 시 7426편, 단편소설 851편, 시조 541편, 동시 1469편, 동화 288편, 희곡 223편, 문학평론 30편, 미술평론 15편으로, 말레이시아·미국·일본·프랑스·캐나다 등 국경을 넘어 중학생부터 91세 노인까지 다채로운 응모자가 각축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거론한 작품은 ‘그림자 꿰매기’(문수빈) ‘오늘의 기원’(김성열)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장현) ‘저녁 기도’(정동일) ‘망망’(이철우) ‘돌의 문서’(이린아) 6편이었다.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은, 무엇이 전제되어야 성립한다. 무엇은 무엇인가. 그것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死語의 회생이고, 방법은 간명하다. 직업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축소하는 것. 독일이나 호주를 보라. 굳이 능력주의를 옹호하겠다면 좋다. 분야 간이 아닌 분야 내에서 경쟁하라. 조선에 착근된, 사대부 옹립은 제2의 망국을 초래할 수 있다. 오늘, 여기를 헬조선이라 칭하는 것은 정확한 명명이다.
합계 출산율.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