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5th, 2014

August 5, 2014: 11:41 pm: bluemosesErudition

믿음은 증여요, 언제든지 등에 박힐 수 있는 비수다.

: 1:20 am: bluemosesErudition

“레토릭, 수사학이라는 것은 그냥 비유입니다. 비유법 말고 다른 법이 있는 게 아니라 수사학은 다 비유에 속하는 것입니다. 비유라는 건 크게 은유와 환유로 나뉘는데, 결국 근본으로 들어가면 환유도 은유의 일종입니다. 그렇지만 은유와 환유의 구별은 아직까진 엄격히 합니다. 그러니까 수사학이라는 건 은유와 환유에 대한 공부인 것입니다. 사실 이건 로만 야콥슨이라는 언어학자의 얘기입니다. … 은유란 무엇이냐? 야콥슨에 따르면 유사성에 기초한 비유입니다. 환유란 무엇이냐? 야콥슨에 따르면 인접성에 기초한 비유입니다.”(고종석)

: 12:51 am: bluemosesErudition

“귀스타브 랑송은 작품을 비평할 때 작가의 사적인 디테일에 주목했습니다. 어떤 작가가 어떤 직업의 부모 사이에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아무튼 작가의 신변잡사 같은 것을 다 조사해서 그것을 문학비평과 연결시켰습니다. 말하자면 전기적 비평입니다. 이 비평이 19세기 말부터 1960년대 초까지 프랑스 문학비평을 지배해왔습니다. 그런데 롤랑 바르트는 ‘그것이 아니다. 텍스트는 텍스트고 사람은 사람이다. 이미 텍스트가 던져진 순간, 그 텍스트의 주인은 저자가 아니다. 그 저자와 완전히 분리해서 해석해야 한다. 이게 바로 새로운 비평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