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6th, 2014

August 6, 2014: 12:04 pm: bluemosesErudition

“합동군사대학교(총장 김영식 소장·이하 합동대)는 지난 28일 학교 내 충무관 대강당에서 정승조 합참의장 주관으로 ‘제1회 합동기본 정규과정 졸업식’을 가졌다. 창설 후 처음으로 거행되는 정규과정 졸업식의 주인공은 48주간의 교육을 이수한 348명(육군 200명, 해군 28명, 해병대 26명, 공군 72명, 14개국 외국군 수탁장교 22명 포함)의 소령급 영관장교들이다. … 학생 장교들은 15주간의 합동교육을 통해 육·해·공군의 특성을 숙지한 후 33주간의 자군 전문성 강화 교육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자군은 물론 각군의 작전계획·교리, 무기체계 숙지 등 합동성과 연계한 국방정책과 합동기획체계를 이해하고 합동·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소양을 함양했다.이날 졸업식에서 채창규(육사58기) 소령, 연태훈(해사52기) 소령, 최규철(공사47기) 소령이 대통령상을 받는 등 총 5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11:15 am: bluemosesErudition

“《프랑스 내전》은 마르크스가 파리 코뮌 기간에 쓰고, 파리 코뮌이 분쇄된 직후인 1871년 5월 30일 국제노동자협회 총평의회(제1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한 연설문이다.”

: 10:40 am: bluemosesErudition

COL 3:1-2 ESV

If then you have been raised with Christ, seek the things that are above, where Christ is, seated at the right hand of God. Set your minds on things that are above, not on things that are on earth.

: 12:45 am: bluemosesErudition

“안셀무스는 공식적인 교리를 대변하고 아벨라르두스는 학문적 기독교를 대변합니다. 반면 베르나르두스는 구도자적 삶을 대변합니다. 이러한 베르나르두스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단테를 신 앞으로 안내합니다.”

: 12:26 am: bluemosesErudition

“좋은 집을 지으려면 노송나무나 삼나무를 키워야 한다. 막대기와 판자 조각을 주워 와서 만들 수 있는 건 겨우 쓰레기통 정도다.”(구로사와 아키라)

: 12:18 am: bluemosesErudition

“나는 입사하자마자 조감독으로서 제일 처음 맡은 일 때문에 바로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 선배 조감독들이 그만두겠다는 나를 열심히 만류하면서, 작품도 이런 작품만 있는 게 아니고 감독도 이런 감독만 있는 게 아니라며 달래주었다. 결국 나는 두 번째 일부터 야마모토 가지로 감독이 이끄는 팀에 들어가게 됐고, 거기서 선배들이 말한 대로 작품도 감독도 가지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나는 카메라 옆의 감독 의자에 앉아 있는 야마 상 뒤에 서서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감회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야마 상이 지금 하고 있는 일, 그것이야말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167쪽)

“내가 편집에 대해 야마 상에게서 배운 것은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집을 할 때는 자신의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야마 상은 고생해서 찍은 자신의 필름을 마치 가학증 환자처럼 잘랐다. ··· ‘저렇게 자를 거면 뭐하러 찍었지?’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나도 같이 고생한 필름이니까 잘리는 건 가슴 아팠다. 하지만 감독이 고생을 하건 조감독이 고생을 하건, 아니면 카메라맨이나 조명 담당이 고생을 하건, 그런 일은 관객이 알 바 아니다. 중요한 건 군더더기 없이 충실한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다.”(187쪽)

“야마 상은 배우들을 정중하게 대했다. 나는 가끔 엑스트라의 이름을 잊어버려서, 그들이 입고 있는 옷 색깔로 부르곤 했다. “거기 빨간 아이”, “잠깐, 거기 파란 양복” 그러던 어느 날 야마 상에게 지적을 받았다. “구로사와 군, 그러면 안 돼. 사람에게는 이름이란 게 있다네.” 물론 나도 그 정도는 알지만 워낙 바쁘니까 이름을 알아볼 여유가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야마 상은 지시를 내리고 싶은 배우가 있으면 그 사람이 엑스트라라도 “구로사와 군, 저 사람한테 가서 이름 좀 알아봐주게”라고 했다. 내가 그 사람의 이름을 야마 상에게 알려주면, 야마 상은 그때서야 그 엑스트라에게 지시를 내렸다. “OO씨, 두세 걸음 왼쪽으로 가주세요.” 자기 이름이 불린 무명 배우는 몸 둘 바를 모른 채 감격했다.”(190쪽)

* 구로사와 아키라(지음), 김경남(옮김), «자서전 비슷한 것», 모비딕,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