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류를 타락에 이르게 하는 잔혹함, 탐욕, 야망이라는 세 가지 죄악으로부터 국방, 상거래, 정치가 이루어지고 이로부터 힘과 부와 지혜가 생성된다. 지구상의 인류를 멸망시킬 이러한 세 가지 죄악으로부터 시민적 행복이 생성된다. 이러한 원리가 신의 섭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러한 우수한 법칙들을 통해 전적으로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열정이 시민적 질서로 전환되어 인간이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다.”(비코)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모든 자연적 소질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하는 수단은 사회에서 이들 소질 사이에서 생기는 적대관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이 적대관계가 결국 사회의 합법적 질서를 설정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칸트)
“칸트가 말하는 인간의 반사회적 사회성은 프로이트가 말하는 공격성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공격성의 발로가 공격성을 억제하는 힘으로 바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가라타니 고진)
온화한 상업론은 악덕에 의한 악덕의 견제, 즉 반사회적 사회성(ungesellige Geselligkeit)에 근거하여 신 없는 세계의 초석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