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1st, 2019

August 1, 2019: 5:00 pm: bluemosesErudition

279~280. 상대방의 주장을 부인하는 흔한 실수를 저지르지 마라. … 프레임이 사실을 이긴다. 프레임은 유지되고 사실은 튕겨 나간다. 언제나 프레임을 재구성하고 사실을 ‘나의’ 프레임에 맞추어라. 프레임 형성에 대해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라. 일단 나의 프레임이 담론으로 수용되면, 내가 말하는 것은 모두 그냥 상식이 된다. 왜? 이미 자리 잡은 일상의 프레임 안에서 사고하는 것이 바로 상식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상대편의 시각에서 프레임이 구성된 질문에는 절대로 대답하지 마라. 언제나 나의 가치와 나의 프레임에 맞도록 질문의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 3:43 pm: bluemosesErudition

219. 프레임은 우리 뇌의 시냅스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경회로의 형태로 물리적으로 존재한다. 만약 사실이 프레임에 부합하지 않으면, 프레임은 유지되고 사실은 무시된다. “진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것은 진보가 믿는 흔한 속설이다. 만약 바깥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실을 모두 대중의 눈앞에 보여주기만 한다면, 합리적인 사람들은 모두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헛된 희망이다. 인간의 뇌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 2:41 pm: bluemosesErudition

“지난 3월 11일 미 국방부는 올해보다 4.9% 증액된 7500억달러 규모의 2020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7500억달러 중 순수 국방예산은 7180억달러이고, 나머지 320억달러는 미 에너지부(핵무기 예산) 등 다른 기관에 편성된 예산이다. 내년도 미 정부 예산은 국방 관련 부서(보훈부·국토안보부·국방부) 예산이 증가한 반면, 비국방 관련 부서 예산은 평균 5%가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보훈부는 7.5%, 국토안보부는 7.4%가 각각 증액됐다.”

“패트릭 새나한(Patrick M. Shanahan)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번 국방예산이 <2018년 미 국방전략서>를 구현하기 위해 4가지 부문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 4가지 부문은 ①우주 및 사이버 영역 장악 ②지상·해상·공중 영역 지배 강화 ③첨단 군사과학기술 개발 ④전투력 강화 등이다. … 새나한은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내년도 국방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적들이 우리와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도 우리가 되새길 필요가 있다.”

: 1:22 pm: bluemosesErudition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인들의 평균 임금은 남성 1만9100홍콩달러(약 288만 원), 여성 1만4700홍콩달러인데 홍콩 도심의 방 한 칸짜리 다세대주택 월세가 1만6551홍콩달러에 달한다. 매달 수입이 약 2만 홍콩달러인 레이먼드 신 씨는 월세가 2만 홍콩달러인 800평방피트(약 74m²) 집에서 살고 있다. 아내의 수입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

빈센트 입 씨는 “홍콩 반환 이후 매일 150명의 중국인이 중국 장기체류 비자를 받아 홍콩에 정착했다. 20여 년간 100만 명이 온 것이다. 홍콩 정부는 이들을 막거나 심사할 권한조차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 결과 홍콩 인구 700만여 명 중 7분의 1을 돈 많은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이들이 집값과 물가를 올려 홍콩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영국 식민지 때는 능력이 있으면 성공 가능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국과 인맥 등 관계가 조금도 없으면 어렵다”는 인식을 보였다.

: 1:02 pm: bluemosesErudition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란 자발적으로 고통의 세계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내면의 명령에 이끌리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피 속에는 보통 사람들이 겪지 않는 불안과 좌절이 흐른다.”

“부풀었던 기대와 여행지의 현실은 다르다. … 여행의 기대와 현장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여행자의 준비 상태다. 준비된 만큼 보고 느낀다. 호기심, 지식, 관점이 갖추어질 때 여행은 여행다워진다. 준비된 여행의 대표적인 예는 독일의 알렉산더 훔볼트다. 남미 여행을 위해 적어도 3년간 철저한 준비를 했다. 자연과학 전반을 공부했고, 화산 공부를 위해 1년 반의 이탈리아 여행을 했다. 대학과 천문대를 두루 훑고 당대의 내로라 하는 동물·식물·물리·천문학자들을 찾아 배웠다. 고도계·기압계·수중계·크로노미터 등을 구입하고 측정 기술을 배웠다. 체계적 기록을 위해 그만의 기록법도 만들었다. 이런 준비 끝에 1800년에 여행을 나섰다. 여행은 당시의 가장 빠른 전달 수단인 편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독일의 매체에 중계되었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훔볼트의 남미 여행 기록은 자연지리학이란 새 분야를 태동시켰다. 남미는 그로 인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남아메리카의 발명자’라고 부른다. 훔볼트의 여행은 통상적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영국 함정에 납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열대 우림의 모기와 맹수, 늪과의 사투에 가까운 싸움이었다. 고통스런 여정이었지만 철저히 준비된 그에게는 여행이었다.”

“첫 음악회에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은 건 지루함이다. 대학 1학년 때 의욕적으로 사본 철학 서적의 지루함도 잊을 수 없다. 준비되지 않은 탓이었다. 여행자로 시작했지만 관광객으로 끝났다. … 자신의 알고리즘이 여행하는 공간에 대한 준비와 호기심이 없는 엔지니어는 여행지를 다녀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관광객과 같다. 공개 코드 알고리즘 하나를 구해 덜렁 공간으로 내보내면 알아서 좋은 답을 잘 찾아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호기심이 필요하고, 여행 중에 만날 난관을 극복할 탐험의 기술이 필요하다. 여행 준비에는 기초 공부와 시행착오의 축적이 반드시 포함된다. 이런 시간의 무게를 가벼이 생각해서는 제대로 된 여행을 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