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14th, 2019

August 14, 2019: 4:32 pm: bluemosesErudition

이문재.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마지막으로 내가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
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
버림받음으로 해서 아니다 아니다
이러는 게 아니었다 울고 있을 때
나는 빈집을 흘러나오는 음악 같은
기억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에는
우리가 울면서 이름붙여 준 울음 우는
별로 가득하고
땅에 묻어주고 싶었던 하늘
우리 살던 옛집 지붕 근처까지
올라온 나무들은 바람이 불면
무거워진 나뭇잎을 흔들며 기뻐하고
우리들이 보는 앞에서 그해의 나이테를
아주 둥글게 그렸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위를 흘러
지나가는 별의 강줄기는
오늘밤이 지나면 어디로 이어지는지

그 집에서는 죽을 수 없었다
그 아름다운 천정을 바라보며 죽을 수는 없었다
우리는 코피가 흐르도록 사랑하고
코피가 멈출 때까지 사랑하였다
바다가 아주 멀리 있었으므로
바다 쪽 그 집 벽을 허물어 바다를 쌓았고
강이 멀리 흘러나갔으므로
우리의 살을 베어내 나뭇잎처럼
강의 환한 입구로 띄우던 시절
별의 강줄기 별의
어두운 바다로 흘러가 사라지는 새벽
그 시절은 내가 죽어
어떤 전생으로 떠돌 것인가

알 수 없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 집을 떠나면서
문에다 박은 커다란 못이 자라나
집 주위의 나무들을 못박고
하늘의 별에다 못질을 하고
내 살던 옛집을 생각할 때마다
그 집과 나는 서로 허물어지는지도 모른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죽음 쪽으로 허물어지고
나는 사랑 쪽에서 무너져 나오고
알 수 없다
내가 바다나 강물을 내려다보며 죽어도
어느 밝은 별에서 밧줄 같은 손이
내려와 나를 번쩍
번쩍 들어올릴는지

: 3:25 pm: bluemosesErudition

만약 여러분이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수돗물이 든 어항에 넣는다면 십중팔구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고 말 거예요. 반대로 바닷물이 담긴 어항에 금붕어를 넣는다면 금붕어도 살 수 없지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삼투압 현상 때문이에요. 삼투압 현상이란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서로 섞이지 않게 반투막으로 막아놓으면 농도가 낮은 쪽의 수분(용질)이 농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해요.

해수어(海水魚)는 몸속보다 외부 바닷물의 소금 농도가 높기 때문에 몸속의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요. 그래서 해수어는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고 소변은 아주 적게 배설하지요. 담수어(淡水魚)는 이와 반대예요. 몸속의 소금 농도가 외부, 즉 강이나 호수 등의 농도보다 높아서 물이 끊임없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요. 물이 들어오는 만큼 밖으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물을 마시지 않도록 입을 꼭 다물고 소변도 많이 배설해요. 해수어와 담수어가 살아가는 방식에는 이처럼 큰 차이가 있어 사는 곳도 정확히 구분됩니다.

만약에 담수어가 바닷물에, 해수어가 민물에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담수어가 바닷물에 가면 바닷물은 너무 짭니다. 삼투현상에 의해서 담수어의 몸에 있는 수분이 농도가 더 높은 바닷물로 빠져나가버립니다. 그래서 담수어는 몸 속 수분이 너무 부족해져서 죽게 됩니다. 탈수증상에 빠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해수어가 담수로 가면 농도가 낮은 민물이 염도가 높은 몸 안으로 들어와 수분이 너무 많아져 죽게 됩니다.

: 12:22 pm: bluemosesErudition

경향신문. 다른 삶

: 12:04 pm: bluemosesErudition

통합 돌봄서비스 기본계획은 크게 4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첫째, ‘케어안심주택’ 등의 주거 인프라를 구축한다. 2019~2022년 신규로 공급되는 노인 공공임대주택 4만호를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매우 가깝게 위치하는 ‘케어안심주택’으로 짓고, 노인 거주자가 많은 영구 임대주택 14만호는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과의 연계를 높인다. 화장실 사용이나 목욕 등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사는 27만 가구의 집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를 깔고 욕실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해주는 등 집수리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노인 골절로 인한 의료비는 1조3천억원에 달했다.

둘째, 의사나 간호사들이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왕진)를 본격 제공한다. 현재 저소득층 위주로 110만 가구(125만명)가 방문건강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데, 이를 2025년까지 346만 가구(약 390만명)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입원했다가 퇴원한 노인, 독거노인 등이 대상이 된다. 퇴원 환자의 지역 복귀를 돕기 위해 병원 2천곳에 ‘지역연계실’(사회복지팀)이 설치돼 돌봄 서비스를 연결시켜준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모든 시·군·구에 ‘주민건강센터’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방문진료가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셋째, 집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량 서비스, 집 문턱 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 등을 장기요양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식사 배달, 안부 확인 등 집에서 서비스받을 수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사회서비스 바우처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건과 복지, 민·관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기 위해 읍·면·동에 각종 서비스를 안내하는 창구와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케어회의’를 운영한다. 이를 뒷받침할 사회복지공무원도 2022년까지 15만5천명 확충할 계획이다.

: 11:52 am: bluemosesErudition

진동섭. 공부가 머니? 출연